한국인문산행의 베이스캠프 우이동
2020년 7월 23일(목) 밤 7시-8시 30분
우이동 BAC(블랙야크 알파인클럽센터) 4층 강의실
여러분에게 ‘우이동’이란 어떤 의미를 지닌 곳입니까? 저에게 있어 우이동이란 ‘인수봉 아래 첫동네’이고 ‘인수봉을 품은 마을’입니다. 산사람들에게 있어 “인수봉을 품었다”라는 말은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인수봉이야말로 한국암벽등반의 명실상부한 메카이므로, 한국의 산악활동 혹은 등반행위 일체는 바로 이곳에서 잉태되고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서울특별시와 강북구가 주최하고, 4.19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블랙야크 알파인클럽센터 그리고 우리우이협동조합 준비모임이 주관하는 ‘4.19 도시재생 여가문화 포럼’이 세 번째 강연자로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제가 잡은 강의의 주제는 ‘한국인문산행의 베이스캠프 우이동’입니다. 지난 해에 출간한 저의 졸저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바다출판사, 2019년)의 집필의도를 그대로 이어나가 우이동에 얽혀있는 산악문화유산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주로 우이동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펼쳐지는 이야기 한마당이고, 강연 시간이 한 시간 남짓(질의응답 시간 30분은 별도)에 불과한지라, 전문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흥미롭고 즐겁게 진행해보려 합니다. 우이동 혹은 강북구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녁 마실 다녀온다”는 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저녁(2020년 7월 23일 밤 7시), BAC 4층 강의실에서 반가운 얼굴들 많이 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