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守靜軒 등록일: 2006-03-27 20:42:21

댓글

3

조회 수

3847


할미꽃을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瓮)이라 쓴답니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꽃이 지고 난 뒤의 열매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보통할미꽃은 처음부터 꽃줄기가 휘어서 할머니들의 굽은 등과 같지요.

그런데 정선 동강변에 피어나는 동강할미꽃은 다른 무덤가의 꽃과는 달리
화강암 절벽에 피어나 어찌보면 꼿꼿하게 허리를 피고 있습니다.

척박한 화강암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난 동강 할미꽃...

자연적인 것은 자연에 있어야 아름다운 것인데...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채취를 해가면서
개체수가 줄어 들고 있다는군요.
참고로, 동강할미꽃은 가물고 척박한 석회암 바위에지대에 주로 서식하기땜에
산채해와도 녹아내려 거의 키우지를 못합니다.

시간 나시면 아라리 강변의 동강할미를 만나러 다녀오시길...


****************
매일 들러 형 안부를 살핍니다.
이 산골에 사는 저로서는 인터넷이 아주 아주 고마운
문명의 이기입니다.

잘 지내시죠?
정선에 봄이 왔습니다.
profile

심산

2006.03.28 00:03
나는 지금 잘못 살고 있다
너무 바뻐...ㅠㅠ
이렇게 살면 안돼!
조만간 탈출 할꺼야...
탈출해서 아리리 강변의 할미꽃을 보러 갈 꺼야....^^

임현담

2006.03.28 09:14
>나는 지금 잘못 살고 있다
>너무 바뻐...ㅠㅠ
>이렇게 살면 안돼!
>조만간 탈출 할꺼야...

과연? 쉽게?

그런데 할미꽃으로 술을 담글 수는 있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면서, 그렇다고한다면 저 어예쁜 것들이 주당들 손에 아작살이 날 것 같다는 예감. 그래서 질문을 거두기로 하고....^^;;

아마 다음주부터는 산과 계곡이 꽃들 때문에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할텐데, 부디 탈출하옵소서. ^^
profile

심산

2006.03.29 10:29
흑흑 임선생님까지 그렇게 놀려대시면...ㅠㅠ
정말이지 '일'에 치여 살고 있습니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34 인사 7.5기 안슬기입니다. 오랜만입니다.^^ + 1 안슬기 2024-02-08 199
133 인사 2023년 한국 여름 대작영화 흥행대전의 진정한 최종승자는 심산스쿨 동문작가들 심산 2023-08-11 945
132 인사 김미나 작가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영 안내 + 1 김미나 2022-08-17 649
131 인사 안녕하세요. + 2 이지안 2013-11-22 2047
130 인사 심산선생님~~~ + 4 곽은영 2013-11-06 2435
129 인사 안녕하세요 김한솔입니다^^ + 2 김한솔 2013-03-12 2284
128 인사 3년이 훌쩍~ + 3 윤창업 2013-02-12 2105
127 인사 안녕하세요! 저 혜선이에요~^^ + 1 양혜선 2012-10-31 2622
126 인사 유이나샘도 심산샘을 존경합니다 + 1 유강호 2012-03-26 3003
125 인사 심산 샘 안녕하신지요? + 3 정숙인 2011-12-13 3162
124 인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 1 황진철 2011-02-10 3738
123 인사 사진반4기 이승훈입니다 + 3 이승훈 2011-02-10 3589
122 인사 2002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시버포카렐을 찾습니다. + 3 계인 2010-07-30 6535
121 인사 [심산의 와인예찬]을 읽고 + 1 김승신 2010-06-17 5667
120 인사 명로진 선생님 인디반 특강 잘 들었습니다! ㅎ + 3 최아휘 2010-04-11 5149
119 인사 이선영샘, 어제 공개특강 잘 들었습니다^ㅇ^ + 17 김효래 2010-03-15 4980
118 인사 안녕하세요~ + 1 류도열 2010-03-06 6
117 인사 안부 + 8 박보영 2010-01-21 4700
116 인사 새해에 운동계획들 세우셨나요? + 5 이경오 2010-01-15 5094
115 인사 [명로진인디반 9기] 신청 완료! + 2 김원규 2009-12-02 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