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현

2009.05.26 23:20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는 어떻게 죽느냐란 걸 알려준 사람.
난 당신이 순교했다고 믿는다. 이 나라의 정의와 공의를 의해.

한 사람이 일생의 화두를 죽기까지 이룬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지고의 가치라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

어차피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죽는 것.
하루 하루 사는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인 걸....
뭐가 슬플 필요 있는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꾸 눈물이 나네...

인간 노무현의 삶이 바위에 떨어지며, 한없이 편안하고,
마지막 일생의 꿈을 향해 바위에 떨어지며 한없이 말해주는 눈물.

한 인간으로서 , 그리고
한 삶의 남자로서 난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당신을 향해 눈물이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