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 유난히 길을 많이 걸은 한 해였다.
길을 걷다보면 그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 혹은 동물들을 보면서
그 이들의 감정과 생각과는 다를지라도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강화도 한 길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신발끈을 묶어 주는 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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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길에서 작은 아이가 어머니를 업고 걸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한 마지막이 언제인지를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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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발을 조심스럽게 내밀어 앞으로 나아가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에서
다기오는 미래와 도전을 회피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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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길을 걷다보면 솔로의 염장을 지르는 못된 커플들로 인해 배가 아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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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에게 길이란... 머리를 비우게도 하고 마음을 채우기도 하며..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 힘을 얻는 것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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