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혜진 등록일: 2011-04-27 22:17:22 IP ADRESS: *.12.4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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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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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0
http://www.clubbalcony.com/home/library/leaflet_list.aspx?Mode=r&mid=8&pid=&bid=35650&Se=TITLE&Sestr=&page=1안녕하세요~
인디반 3기, 사진반 1기, 인문반2기, 사진 심화반 1기.. (;;) 윤혜진입니다.

제가 올해, 심산 스쿨 사람들과 코드가 딱~ 맞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서,
공연쪽에서 3년간 일 해오면서, 처음으로 이벤트 올립니다^^

서커스 <레인>은 6월 24일 ~ 7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하는 공연인데요.
제목 그대로, 마지막 피날레에 비가 쏟아지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압권이랍니다~

<레인>은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 작품으로, 2008년 같은 연출가의 작품 <네비아>가
내한했을 당시, 박찬욱 감독님, 정윤철 감독님, 김혜수씨, 황보라씨 등이 작품 보시고
"새롭고 신선하고, 창작자들에게 자극이 많이 되는 작품"이란 말씀 주셔서요~
이번 작품도, 심산 스쿨인들이 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

서커스지만, 뮤지컬적인 요소도 많고 의상이나 무대 미술, 음악 등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무대가 될 것입니다~

[img1]

각설하고^^ 4월 21일 티켓 오픈한 <레인> 이벤트로,
비와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댓글로 짧게 올려주시면
5월 4일 개봉하는 리즈 위더스푼,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1970년대 서커스를 배경으로 한, 서사 로맨스 <워터 포 엘리펀트> 맥스무비 예매권을 드릴께요~

[img2]

이벤트 기간 :   ~  5월 3일(수) 자정까지.
발표 : 이곳에서 댓글 + 당첨자들에게 쪽지 (예매권 번호 전달 드립니다)
당첨인원 : 20명 (1인 2매권 드립니다.)

그럼, 재미난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그리고~ 서커스 <레인>은 5월 15일까지 얼리버드 15% 할인 진행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르셔요~ ^^
profile

심산

2011.04.29 16:51
*.224.135.65
아니, 내가 제주올레 다녀오는 사이에 이렇게 멋진 이벤트가?
근데...왜 아무도 댓글을 안 다는 거지?ㅋ

혜진아, 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그냥 아래에 댓글로 한 두 줄 달면 되는 거지?

서영우

2011.04.30 21:27
*.160.90.181
어릴적 장마비가 하염없이 내릴때 젖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했었지요. 맨발 축구. 그 경쾌,상쾌,유쾌함을 아시나요? 바야흐로 스코어 일다일. 친구의 크로스가 마침 골대 앞 웅덩이에 정지!!!, 달려가던 탄력을 이용해 초강력 슛~~~ 공은 골~인. 나는 '으악!!!' 웅덩이에 숨어있던 돌뿌리를 같이 걷어찼던 것. 그 상쾌하던 축구는 발바닥에 5센티 미터의 흉터로 남았습니다.

호경미

2011.04.30 22:04
*.153.104.58
얼마전 일본발 방사능비냐 아니냐 말많았던 어느 비오는날의 출근길.
늘 그렇듯 지하철을 타고 손목에 젖은 우산을 건채 손잡이로 팔을 뻗는데 내 우산에서 빗방울 뚝뚝.
순간 앞에 앉아있던 남녀가 동시에 '이 개념없는 녀는 뭐냐?'는 듯한 눈빛으로 살벌하게 째려봤음.
결국 자리에 앉을때까지 10여분을 그분들 발과 30cm간격유지하느라 허리좀 아팠음.

::써놓구보니 재미 하나도 없다. ㅠㅠ 그래도 혜진아~~^^

강지숙

2011.05.01 16:51
*.33.98.20
혜진씨. 안녕? *^^*
때는 심산반과 와인반을 동시에 듣고 있었던 3-4년전 여름.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막 때려치운 탓에
매번 하이힐에 핸드백, 세팅머리와 풀 액서사리, 완벽한 네일케어를 고수하며 수업을 나가던 정말 누가 봐도 재수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날따라 누굴 죽이겠다고 18cm 킬힐을 신었는데
뒤풀이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엔 아주 제가 죽겠더라구요.
그래도 그땐! 곧 죽어도 '엣지'였습니다.(이럴 때도 있었다....ㅠㅠ)
코너만 돌면 30m 앞이 집이라 끝까지 이를 악물고 걷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젠장.
그때 든 제 생각은 '엣지냐? 가방이냐?' 였습니다.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고...ㅠㅠ)
신발도 세무재질의 샌들이라 전 얼른 신발을 벗어 가방과 함께 가슴팍에 끌어안고 뛰기 시작.
아가들이 비에 젖으면 안되니까 정말 잽싸게 뛰어서 집에 들어갔는데
저를 보고 어머니 왈. "왜 신발 닳을까봐 벗고 왔어?"

어머니도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니 그 당시 제가 얼마나 껍데기뿐인 인간이었던 걸까요?
서커스 레인의 저 포스터처럼 놀랍도록 아름답고 눈부신건 껍데기로부터 자유로울 때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난 요즘 놀랍도록 눈부시게 아름다운거. 맞죠? ㅎㅎㅎ)

김주영

2011.05.02 09:15
*.98.10.226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녀들..여기다 다쓰면
나 집에서 쫓겨난당
나 구냥 행복하게 마나님이랑 영화 보러 가게
해주면 안되겠슴두? ㅋㅋㅋ

최상

2011.05.02 00:34
*.182.96.144
비가 오면 생각나는 추억이라니 막 새록새록 옛날 일들이 떠오릅니다.
대학 졸업하고 다 큰 여자애 셋이서 한시간 넘게 맨발로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
흠뻑 젖은 그대로 나이트 갔던 일,
내가 가르치는 아가들 비맞을까봐 차까지 집까지 우산씌워주고 뛰어다녔더니 그모습에 반한 중매아줌마가 한달동안 중매선다고 스토커처럼 쫓아다녔던 일(왜 아줌마가 반하냐구요ㅋㅋ),
폭우로 공원에 사람이 없어서 우산 던지고 남자친구와 키스했던 일 (방사능 비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ㅎ),
아... 비는 별로지만 추억이란 좋군요.
영화도 좋은데 레인좀 깎아줬으면 좋겠어요. 얼리버드로 예매해야징^^

서영우

2011.05.02 10:11
*.216.155.18
혜진아. 주영형님 표 드려야 겠다. ^^

최준석

2011.05.02 11:53
*.152.24.74
때는 대학 2학년 여름방학.. 친구들과 후덥지근한 도시를 배회하다 무도회장에 가게 됐습니다..
흥겨운 시간을 보낸 후 무도회장에서 나오니 친구들은 다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전 혼자 남았었습니다..
원래 같은 방향의 친구가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었는데.. 주머니에 보니 택시비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주룩주룩 여름비가 내리는 밤.. 강남역에서 돈암동 집까지 걸어오게 되었지요..
우울할 것 같았던 귀갓길.. 우산을 접고 샤워의 물줄기 같은 비를 맞고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피해야 될 것 같은 비도 맞으니 즐겁더군요.. 물론 그 댓가로 3일간 앓았습니다..

김진석

2011.05.02 13:05
*.103.8.37
덥다! 비야 내려라!

김주영

2011.05.02 13:31
*.98.10.226
혜진+영우
나 표주면 사표되고 그날 비 억수로 내려
홍수난당..ㅋㅋㅋ

오태경

2011.05.02 14:41
*.129.12.164
1999년,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에 RATM이 공연한다는 거예요.
그당시 최고로 핫했던 밴드였으니 락매들 사이에서 난리도 아니었슴다.
그런데 공연 당일, 비가 엄청나게 쏟아붓는 거예요.
같이 가기로 한 락매들 사이에서 '일단 송도로 가야한다, 만약에 안갔다가 RATM공연하면 어쩔거냐' '씨이, 갔다가 안하면 어쩔건데'
난리가 났다가.....
신촌에서 술마시고 홍대에서 인디밴드 공연봤어요.
(그날 클럽에 모인 인간들은 다 송도에 가려다가 안갔던 인간들)

근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날 정말 RATM이 공연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도 안해봤어요.
오늘에서야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그때 RATM보겠다고 전날 송도에 텐트까지 쳤던 분들.... 공연 취소로 술이나 마셨다고 나오네요.
그후 RATM은 2000년에 잠실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으나,
내한공연 역사상 거의 최악의 공연으로 기록되었네요. ㅋㅋ

PS: 엘지아트센터에서의 공연 축하드려요. 여긴 워낙 프로그램이 좋잖아요. ( 중국...무슨 음악감독님의 물의 소리 공연만 빼고...ㅋ)
서커스 레인, 관심가요~ 보러가고 싶네요~

최준석

2011.05.03 15:59
*.152.24.74
근데 이게 여기다 쓰는게 아니구요.. 어기 위에 있는 링크 따라가서 써야 되는 건가 본데요..^^
profile

심산

2011.05.03 16:15
*.224.135.118
아니야, 여기다 쓰는 거 맞을 걸? 그렇지 혜진?

윤혜진

2011.05.04 10:53
*.144.41.204
ㅋ 여기다 쓰는 거 맞아요 ~

많은 성원 감사하구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쪽지로 예매권 보내드릴께요 ~ (짝짝짝)

심산, 서영우, 호경미, 강지숙, 김주영, 김진석, 최상, 최준석, 오태경 님 축하드려요 ^^ ㅎ

최준석

2011.05.04 11:24
*.152.24.74
와~~ 감사해요~~^^

윤혜진

2011.05.04 12:09
*.144.41.204
쪽지 다 보내드렸어요 ~
혹시, 받지 못하신분 문의주셔요^^

김진석

2011.05.04 15:42
*.12.48.26
오 저도 주는건가요. ㅋㅋ 감사합니다.

오태경

2011.05.04 23:56
*.129.12.210
예매번호 받았어요~ 훌륭한 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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