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진 등록일: 2008-04-16 17:42:17 IP ADRESS: *.73.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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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날짜로 심산스쿨에서 하는 저의 워크숍이 종강했습니다. 덕분에 심산스쿨의 시간과 공간이 널럴해졌습니다. 제가 워낙 한량 체질이다 보니 이 기회에 뭔가 재밌는 일 해볼만한 게 없을까...싶어서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히말라야 어깨동무를 위한 LP번개]라는 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뭐 사실 별 거 아닙니다. 집에서 뒹굴고 있는, 요즘 천대를 받고 있는, 그러나 추억이 서려있는 오래된 LP들 갖고 있으시죠? 그냥 그거 한 장(혹은 몇 장) 들고 오세요. 그래서 심산스쿨에서 만나서 함께 그 LP음악들을 들으며 소주 한잔 하는 겁니다. 뭐 그냥 놀자고 하는 짓이니까...이 삼복더위에 휴가도 못 떠나고 서울을 지키시는 분들, 맘 편하게 동네 마실 간다...그렇게 여기시고 놀러오시면 됩니다.

임샘과 통화하여 날짜와 시간을 일방적으로 정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그러니까 8월 8일 밤 7시 정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심산스쿨이라는 공간에서 식사를 대접해드리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식사는 각자 알아서 "대충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드시고 오세요. 왜냐? 소주 마시면서 안주도 좀 먹지 않겠습니까? 소주는 사오실 필요 없습니다. 심산스쿨에 한 박스가 있습니다. 안주는...대충 알아서들 사오세요, 뭐 순대도 좋고 빈대떡도 좋고 만두도 좋고...술잔과 젓가락은 심산스쿨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언젠가 제가 동문들과 함께한 [LP번개]때의 사진들입니다. 분위기가 제법 그럴싸 하지요? 그럼, 시간 되시는 분들, 8월 8일에 뵙는 걸로 알겠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많이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심산스쿨의 약도입니다.[img3]
  

운영자   다른 존재를 돕는 일은 바로 메타[자비]이며, 명상과 같은 행위입니다.

심산 아 참, 심산스쿨 냉장고 냉동실에 네팔의 류배상님이 보내준 야크치즈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거 구워먹으면 되겠네요! 당근 버너와 프라이팬도 있습니다...^^
07·08·01 15:57 수정 삭제


임현담  제가 LP판 하나 가지고 갈 거 있습니다^^
07·08·01 17:22


윤석홍 이왕이면 8월 8일 8시에 하면 어떨까요. 음 LP판 찾아봐겠네요. 야크치즈라~~ 군침이~~
07·08·01 18:19 수정 삭제


한 숙 차마 정리하지 못하고 이사할 때마다 들고다니는 판들이 있습니다.
턴 테이블도 없는데요. 한 장 가지고 가겠습니다.
07·08·01 19:32 수정 삭제


김만수 갑니다!
야크 치즈 그냥 먹어도 맛 있어요~^^
07·08·01 19:52 수정 삭제


심산 그날의 컨셉이 정해졌습니다
야크치즈구이와 녹차얼음소주 그리고...걸쭉한 육자배기!
저한테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한반도의 슬픈 소리들]이라는 LP세트가 있는데요
이따금씩 듣고 있으면 공연히 눈물이 납니다
다른 분들이 가지고 올 '버리지 못하는' LP들도 아주 궁금하네요...^^
07·08·01 23:27 수정 삭제


황하수 오늘 비도 내리고,
어울려 담소를 나누기엔 딱 좋은 날 인듯 합니다.
그러나 가고 싶어도 못가는 저의 마음은 아쉬움이 가득이네요,,,,,,,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아름다운 이야기 많이 담으시길,,,,,,^^*
07·08·08 13:56 수정 삭제


심산 오늘 아니 어제 참 좋았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혹은 많은 인원이 와서...조금 당황한 척 하려다가...
사실은 별로 당황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워낙 뻔뻔스러운 성격이라
차려 놓은 것 하나 없이 그냥 손님들을 맞고...그냥 놀았습니다
원래 저런 인간이려니...하시고 그냥 넘어가 주십시오...^^

야크치즈도 많이 남고, 김치부침개 반죽도 많이 남았는데
각자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모두들 아까운 음식, 알뜰하게 드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날 처음 뵌 조병준, 임종진님...처음 뵌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뭐 워낙 떠도는 인생들이란 서로를 익숙하게 여기는 법이니...ㅋㅋ

임샘, 놓고 가신 [블루스맨]...제가 혼자 남아 와인잔 닦으면서 차분히 들어봤는데
아주 매력적인 앨범이네요, 고맙습니다!
하지만...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든지 들으러 오세요, 물론 다른 분들도...
본래 음악이라는 것이 다 함께 나누어 들어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모두들 반가웠습니다! 주말 잘들 보내시고...조만간 또 뵙죠!^^
07·08·09 02:11 수정 삭제


임현담  그거 [기증]입니다.^^
07·08·09 08:39


윤평구 어제 참 좋았습니다. 오랬만에 LP를 들으니 나에게도 '과거'가 있구나 싶더라구요^^ 청소도 못도와드리고...
07·08·09 09:2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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