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2015.12.07 15:49

처음으로 심산스쿨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네요.

매번 몰래 들어와 이것저것 볼건 보고 가져갈건 가져가고 했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심산스쿨은 저에게는 나름 꽤 많은 추억이 있는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없고, 심산선생님은 저를 기억도 못하실겁니다.

김대우감독님께는 꽤 많은 신세도 졌는데... 한번도 연락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비굴하게나마 변명을 하자면 연락드릴 마땅한 명분이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 심산스쿨에서 수업을 들은게 2006년인가 2007년 심산반 이었을 겁니다. 그때 심산 선생님께서는 한 7년 정도 열심히 하면 데뷔할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하셨죠... 하지만 아직... ㅋ

그 후 2011년도에 다시 김대우반을 들었습니다.

그때 김대우감독님께서 수업 첫시간에 하신 말씀때문에 전 아직도 당당하게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작가란 참 행복한 직업입니다. 여러분이 이일을 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포기하지말고 꼭 해 내십시오."

정확히는 아닐지 몰라도 김대우 감독님께서 수업 첫시간에 해주신 말입니다.

ㅋ 전 아직도 작가 지망생으로 한살한살 나이 먹어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저는 무능하고 바보 같지만, 결국 언젠가는 해내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꿈을 버리지 말라고 말해주신 김대우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여러 추억을 만들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심산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