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2015.11.19 06:52

선생님, 우연히 들어왔다가... 멍하니 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ㅠㅠ

2006년 이영미 선생님의 '한국멜로연구' 특강을 시작으로, 최근 강수진 선생님의 '코미디반1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제 자부심의 근거지였던 심산스쿨... 선생님 말씀대로 이렇게 한 시퀀스가 끝나나요... 

여기서 만난 인연이 한둘이 아닌지라, 그 모든 인연을 출발케하고 엮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솔직하고 명쾌하게 말씀해주셨지만, 그 이면이 엿보여 울컥하고 허허로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고 했던가요, 신촌 로타리의 잔향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래도 '심산반'과 '심산상급반'은 계속 이어지니, 동문들은 끊임없이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겠지요... ^^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