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5-10-27 2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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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스쿨1.jpg


심산스쿨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합니다

2005년 11월 11일~20151111

 

심산스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 자신조차 ? 언제? 벌써?” 이런 느낌입니다. 뭐 그냥 어영부영 하다 보니 그리 되었네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니 10년 전의 저는 나름대로 커다란 결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작가 혹은 시나리오작가로서 가장 열심히 일했던 시기는 1997년부터 2004년 정도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997년에는 [비트]를 개봉했고, 1999년에는 [태양은 없다]를 개봉했습니다. 현재의 심산스쿨의 모태라고 해야 마땅할 심산 시나리오 워크숍을 시작한 것은 1998년이었습니다. 현재에도 [심산반]의 정규교재로 쓰고 있을뿐더러 대한민국 대부분의 영화제작사에서 매뉴얼처럼 사용하고 있는 [시나리오 가이드]를 우리 말로 옮긴 것은 1999년이었습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저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기록들을 되짚어 보니, 2004년의 경우, 저는 3개의 일간신문과 3개의 월간지와 2개의 주간지에 연재를 하고, 이와 별도로 1권의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시나리오 집필계약을 무려 4(전문용어로 가께모찌를 뛴다고 합니다!ㅋㅋㅋ)나 했더군요. 그 즈음 저는 1년 동안 200자 원고지로 대략 25,000매 정도의 글을 썼습니다. 1년 동안 집에서 잠을 잔 날이 절반도 안 되고, 거의 대부분 콘도나 호텔에 감금(!)을 당한 상태로 원고를 썼습니다. 심지어는 과로로 쓰러진 다음에도 병원에서 링겔을 맞으며 구술(!)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미친 듯이 일을 한 만큼 연봉도 꽤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즈음에 저는 단호한 결심을 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일을 줄이자. 아니, 아예 은퇴를 해버리자.”

 

그래서...2005년의 저는 나름대로 은퇴플랜을 세웠습니다. 맨 먼저 한 일은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이었습니다. 2005년 한국초모랑마휴먼원정대의 대원으로 참여했는데, 거의 100일 정도가 소요된 대장정이었으며, 그 결과로 나온 것이 MBC 다큐멘터리 [! 히말라야]와 저의 단행본 [엄홍길의 약속]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충무로에서 영화밥을 먹고 살았으니까 보은은 하자라는 결심으로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몰라도 저로서는 그 일들이 후배 시나리오작가들을 위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적인 일인 동시에 사적인 일로 추진한 것이 심산스쿨을 설립한다였습니다. 심산스쿨의 설립일은 20051111일입니다.

 

이제 돌아오는 11월의 두 번째 수요일(20151111)심산스쿨 창립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옛말 중에 세월이 쏜 살 같다는 것이 있는데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10년의 세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좋지 않았던 일과 기분 나빴던 일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심산스쿨에서의 10은 거의 대부분 즐겁고, 반갑고, 행복했던 기억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들의 덕택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처럼 경영마인드가 모자란인간이 이 작지만 매혹적인 학교를 10년 동안이나 운영해올 수 있었던 것은 거의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 앞에 넙죽 엎드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년 이맘때쯤 제가 책임지지 못할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 1111일이면 심산스쿨 창립 10주년이 되니,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신나게 놀자!”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이제 비겁(!)하게도 그 말을 접습니다. 일단,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도 없고(너무 많습니다!ㅋㅋㅋ), 요즘엔 모이자고 해도 잘 안 모이니까, 그냥 조용히 저 혼자 자축(!)하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심산스쿨을 위해서 훌륭한 워크숍을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의 대장들까지 나 몰라라 할 수는 없겠지요? 이분들은 제가 따로 모셔서 따뜻한 저녁식사와 꽤 근사한 와인들을 대접하렵니다. 올해 1111() 밤에는 [강수진 코미디반 2]의 수업이 있으니 아마도 그 전후 하루 이틀 사이에 따로 날짜를 잡아야 될 듯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심산스쿨이 설립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물 흐르듯이 지나온 세월이지만, 그래도 어느 새 10년이 되었다고 하니 나름 감개가 무량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심산스쿨이라는 괴이한, 혹은 희귀한, 혹은 흥미로운작은 학교가 무려 10년의 세월을 그 자리에 그렇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자로서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 이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심산스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작은 사은품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려 애쓰고 있는데 당일(20151111) 이전까지 제작이 가능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은품이 완성되면 당연히 이 자리를 빌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심산스쿨과 함께 한 지난 10년의 세월을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여러분께도 그런 시간이었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 혼자 남 몰래 자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여기 [여는글]에 이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도 심산스쿨 창립 10주년을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심산스쿨2.jpg

댓글 '59'

김만수

2015.10.28 09:17

아주 많이 축하 드립니다.^^

오픈한 그 해 말쯤인가 다음 해인가 히어동 모임을 심산스쿨에서 했을 때가 첫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들락거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유럽 출장에서 15일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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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신

2015.10.28 10:03

와 10주년...

선생님 축하합니다.

작지만 매혹적인 곳에서 독특하지만 멋지신 분께 수업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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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

2015.10.28 10:50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이제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십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버텨준 것은 기특하다 못해 연구대상일 것이다. 심산 스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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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주

2015.10.28 12:27

십주년이군요~...많이많이 축하드려요!  ^^

tripp

2015.10.28 13:12

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듣고 심산스쿨에서 다른 강좌 듣고 10년 넘는 시간이 휘리릭 흘렀네요. 쌤이 제일 바쁜 시기에 만나 함께 해서 영광이고요, 그냥 소박하게 20년까지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하세요.

조현철

2015.10.28 14:25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내혜

2015.10.28 16:03

선생님 저도 당연 축하합니다.

가끔 사람들에게

'심산 선생님이 인생을 제일 멋있게 사는 거 같더라.' 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삶 계속 이어가시길 기대합니다.

저는,

잘 다녀 왔습니다.

베를린에만 있었습니다.

김희자

2015.10.29 14:26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쭉 봐온 사람으로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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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0.29 18:21

만수행님, 또 출장?

15일날 돌아오신다니 아쉽네요


정신이는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ㅋ


관산 선생님, 여여하시죠?


휘주야, 소설작업은 잘 되어가?

너 내년에는 긴장해야 될 거야

내가 소설가로 복귀할 거거든...ㅋ


tripp...아니 이거 왜 자꾸 닉네임이 나오는 거지?

또 한바탕 홈피를 뒤집어 엎어야 하나...?


현철이도 오랫만이다! 잘 지내지?


내혜쌤, 잘 다녀오셨군요!

왜 내혜쌤이 베를린에서 한달 동안 놀다 왔다는데

내가 다 속이 시원한지 원...ㅎ

다음 주쯤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그 사이에 갑자기 '전각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제가 다 한꺼번에 우루루 몰고 가겠습니다


하이, 희자!

저번에 전시회 할 때 희자랑 아들이랑 얼굴이나 보나 했더니....ㅎ

김승현

2015.10.29 22:13

10 주년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2005년도 하니깐 뭔가 친근한 느낌이에요. 그때 저는 스무살! 학교에서 허접한 단편영화 만들고 있을때인데.

그때엔  심산스쿨의 존재도 몰랐으나 만약에 심산반 1기가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갖어봅니다.

이제 20 주년을 기다리겠습니다.


p.s 혹시나 궁금해 하실까봐?... 저는 2주간 프랑스 여행 다녀왔습니다. 이제 집에 온지 며칠 안됐습니다~

김성훈

2015.10.29 23:07

그 지난 시간이 아직까진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던거 같네요...감사합니다...

최웅식

2015.10.30 10:24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생의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저처럼요.

10주년 축하합니다,!!!

강수진

2015.10.30 13:49

앗! 제 수업이... 그 역사적인 타이밍에 자리잡고 있다니... 영광이옵니다!

10주년 진심 축하드려요.

영원히. 퇴색되지 않을 빛으로... 심산스쿨!!!

박범수

2015.10.31 09:00

ㄱㄱ ㅑ~~~~~~~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근데 따로 자리 마련하시겠다는 샘들과 스태프, 각종 커뮤니티 대장 에서

각종 커뮤니티 대장은 어떤분들입니까?  ㅠㅜ 

(정발산동 고양이 커뮤니티 대장 이런건 안되는거죠? )



- 각종 커뮤니티를 만들어서라도 끼고 싶은 1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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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0.31 18:18

오, 승현, 프랑스여행? 잘 살고 있군...ㅋㅋㅋ


성훈, 그 시간은 곧 [원석이네 식당]과 함께 한 시간이기도...


웅식, 오랫만이다? 아들래미 많이 컸겠네...


수진, 그래서 11월 11일 코미디반 2기 수업 뒷풀이에는 심산이 괜히 술값내러 간다는...ㅎ


범수야, 걱정 마라...정발산동 고양이 커뮤니티 대장도 초청할께!ㅋㅋㅋ


범수 말고도...'심산스쿨 10주년 기념 PRIVATE PARTY'에 오고 싶은 사람들은

주저 없이 아래에 댓글로 참가의향을 밝힐 것!

뭐, 손해볼 거 없잖아..?ㅎㅎㅎㅎ

박범수

2015.11.02 01:16

ㅎㅎ 감사합니다~   역시.. 대장이 좋긴 좋네요

서승범

2015.10.31 23:03

하, 벌써 십 년인가요? 오가는 출퇴근길 고민스러워 찾아간 곳이 스쿨이었고, 나름 결심과 도전이 시작되어 여기까지 왔네요. 축하드립니다.^^

강수진

2015.11.01 12:37

아앗... 11일 수업후 뒷풀이 스케쥴 아직 정확하지 않았는데...

그럼... 그럼... 확정합니다?!!

술값도 술값이지만 선배님의 출연만으로도 수강생들이 기뻐할듯요^^ 


10주년 파티에 저도 슬그머니 참가자격 있는건가요? ㅎ

시간만 맞으면 꼭 가고 싶은데!!

차무진

2015.11.02 14:39

저도 스탭 중 하나로 쳐주시는 거죠?


백동진

2015.11.02 15:50

하...정말 10년 된건가요? 믿어지지가 않네요. 문득 10년전 심산스쿨 내부공사할때 근처에서 샘이랑 술마시던 날이 기억나네요. ㅎㅎㅎㅎ.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근데 ...그만큼 제가 늙은거 맞겠지요? 잉잉잉잉잉..슬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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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1.02 17:06

승범, 출퇴근 안하는 대신 개고생을 하고 있지?

프리댄서라는 게 원래 그런 거야...ㅋㅋㅋ


수진, 현역 강사인데 당근 초청하지 않겠어?

잘 하면 내주 화욜밤에도 보고 수욜밤에도 보겠네


무진아, 당근 스탭이지!

백동진-김영주-차무진으로 이어지는

심산스쿨의 유령스탭들(홈페이지 관리자)...ㅋㅋㅋ


동진아 네가 다 늙었으니 나는 오죽하겠니?

10년 전 내부공사 할 때만 해도 내가 40대 중반이었는데...

뭐 어쨌든 지나간 10년 동안 자~알 놀았다고 생각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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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원

2015.11.02 18:30

심산스쿨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심산스쿨 덕분에 자알 놀았습니다 ^^ 또 하나의 가족! 심산스쿨 만세!

배영희

2015.11.03 12:03

쌤, 10주년 축하드려요~

심산스쿨에서 보낸 시간들 참 많이 행복했어요. 

감사드려요..^^


김만수 선생님, 파키스탄 26편 거의 다 읽어가요

이번엔 거의 죽었다 살아오신 거 같아요..ㅠ.ㅠ

너무 위험하고 힘든 곳은 이제 그만 가셔요..


내혜샘,  베를린 여행 야그도 들어야 하고...


최웅식선생님 안녕하세요~^^


김경은83

2015.11.03 12:16

캬~ 벌써 10주년. 축하드립니다. 500번째 회원으로 선생님 책 선물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ㅎㅎ^^ 선생님 잘 계시죠?

신명희

2015.11.03 17:21

축하드립니다.^^

안 그래도 잘 노는 편(?)인데, 심산스쿨 덕분에 더 잘 놀게 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살다 보니....(이런 멘트를.....아직(?) 어린데...^^)

점점...

살면서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손지숙

2015.11.03 19:02

오!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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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15.11.03 20:38

심산스쿨의 10년과 함께 한 시간들. 늘 고마웠습니다. 

영화판 어딜가던 심산스쿨 출신이라는 인장이 반짝거립니다.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버텨보겠습니다. 

모든 싸부님들과 동문 여러분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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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1.03 21:02

재원아, 바쁜 네 남편도 데리고 와라!


배쌤, 뭐 맛 있는 거 만들어 오실 거에요?ㅎㅎㅎ


경은이 오랫만이다! 흠...네가 500번째였단 말이지? 지금은 2600 몇번째라나 뭐래나...ㅎ


명희야, 너무 멀리 있어서...오란 말하기는 힘들다만

대구 카톨릭대 교수가 된 준석이는 뭐 그날 기차 타고 왔다가

그날 밤 다시 기차 타고 간대나 어쩐대나...ㅎ


지숙아, 요새 화산회가 뜸해서 심심하지?

12월이나 되어야 산에 갈까말까 한다...ㅠㅠ


하이, 상범!

내년에는 자네 입봉 소식을 듣게 되는 거야 뭐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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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5.11.04 00:37

심산스쿨 10주년  많이많이 축하합니다! *^^*


15기가 심산스쿨 첫, 수강생이었죠.

백동진 님이 우리 수업할 때 기념 사진 찍으러 온 거 기억해요. 

쌤~~!!

영양가 있는 수업들과 여러가지 즐거운 일 기획하고 놀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심산스쿨과 함께 앞으로 십년도  행복하게 잘 나이 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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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75

2015.11.04 00:39

심산스쿨 10주년 축하드려요.

제가 심산스쿨 온 지 이제 겨우 1년 10개월인데...

작년부터 심산스쿨과 함께 너무 잘 놀고 있어서 행복해요~^^


(* 현재 심쌤반, 김쌤반, 강쌤반.... 무려 3개의 강의를 동시에 듣고 있으니

대학 4학년 때보다 열씸이네요.

참, 11일 강수진 쌤 반에서 진짜 10주년 파티도 참석할 수 있어 더 좋아요~^^)

김나영81

2015.11.05 12:25

이런 의미있는 순간에 선생님 수업을 듣고 있다니! 영광입니다요~

20주년때는 뭐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ㅎ

'10주년 + 1일'이 36기 수업이 있을 때니, 저희끼리 조촐하게라도 다과파티 어떠세요?

(베껴쓰기도 제출하는 날인데, 가벼운 마음으로,ㅎㅎㅎ)


김정한

2015.11.05 15:10

다른 건 모르겠고요.

이것 하난 확실합니다.

내 인생에서...

심산스쿨을 알게 되기 전과 그 후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음... "확연하게 달려졌다"는 것이 "좋아졌다"와 동의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손정우

2015.11.05 15:29

스크린쿼터 1인 시위 하실때가 처음이었는데...ㅎㅎ 벌써 9-10년이 지났습니다..

소심하게 와인반의 부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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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주

2015.11.06 11:00

오~ 소설가 복귀 환영합니다~!

저만 긴장할게 아니라, 아무래도 한국문학판이 초토화될 것 같다능..! ^^

두둥! 에헤라디여~신작 기대합니다.

박선주

2015.11.06 16:35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저 또한  심샘을 만나고, 와인을 안지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덕분에 제 삶이 많이 풍요로왔습니다.

앞으로의 10년도 기적처럼 흘러 또다른 많은 이야기로 만나지기를  기원합니다..  _()_

전희욱

2015.11.06 20:30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동희경

2015.11.07 14:00

와아 10년 축하드립니다. 


해야할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자며 문화센터 강의 들었던 게 심산 샘 처음 뵈었던 계기였는데 

지금은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당히 섞어서 널럴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샘께 얻었을라나요? ^^


여튼 요즘 뜸하긴 했는데

그래도 10주년 축하드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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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1.07 23:07

하이 영님, 부산에서 서울 여의도로 와서 반가워!

12월부터는 다시 산에서 보자!^^


은주는 아무래도 당분간 계속 볼듯...


나영아, 너 나한테 [울산큰애기] 언제 불러줄 건데?ㅋ


정한아, 세상에 좋아진다...는 건 없단다

걍 변해가는 거지...ㅋ


정우는 얼굴 본 지 오래됐네...


휘주야, 그렇다니깐! 너네들 소설가들은 좋은 세상 다 끝났다니깐!ㅋ


하이 선주, 오랫만이네? 너네 치과로 나 왜 안 불러....?ㅋ


희욱이도 내년에는 입봉해야 될 텐데....ㅎ


와우, 그리운 희경!

여전히 잘 놀고 있는 모양이네...?ㅎㅎㅎ

안슬기

2015.11.08 01:51

아... 10년이 되었군요...

선생님 뿐만 아니라

선생님 곁과 스쿨에 또아리를 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리고 때마다 철마다 고향처럼 그리워하는 저같은 이들에게도

정말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많이 혼났었고 절실했던 그 시절이 요즘 부쩍이나 자주 생각납니다..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김민경83

2015.11.08 17:44
작년 이맘때쯤  34기를 붙잡고 얘기하셨죠~
멋진 창립파티!ㅎㅎ

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전히 여행다니며 잘 놀다, 
얼마 전 낚여서?? 일하고 있습니다ㅋ

xener

2015.11.08 18:39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pan7512

2015.11.08 19:41

십주년 축하드립니다. ^^ 선생님.


이태연

2015.11.08 19:42

축하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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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5.11.09 21:42

아 슬기가 벌써 중년남자가 되었다니...

너 첨 봤을 때 "아니 이런 닭살 돋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여기 오다니..."하고 한탄을 했는데...ㅋㅋㅋ


민경아, 너 잘못 한 거야

더 놀았어야 돼...ㅎㅎㅎ


준희야, 내가 제일 궁금한 것은 네 차기작 시나리오다

언제 보여줄래...?


형범이도 오랫만이다!

이제 신혼은 지나서 조금 밋밋해졌을라나...?ㅋ


태연아,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을 축하해!

조만간 보자...^^

박미영

2015.11.10 15:16

와~~선생님!! 저 정말 우연히 오늘 심산스쿨에 전화했다가 이런 희소식을 알게됐습니다!!

오늘 파티를 하신다구요? 가면 맛난 와인을 먹을수 있다고요?!! ㅋㅋㅋㅋ

 

심산스쿨 생각하면 왜이렇게 설렘설렘하는지.. 수업들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그때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심산스쿨을 홍보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심산스쿨 10주년을 더없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20년이 될때까지 더 수고해주세요(?)ㅋㅋ

그리고 그때도 우연히 전화하면 친절히 받아주세요~ㅎㅎ 축하드립니다!!

김영주

2015.11.10 19:38

쌤 유령스탭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ㅎㅎ 차기관리자님은 십년만 더 수고해주심..... 후다다닥

참석못해서 무지 아쉽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구 건강하셔요!!

다시한번 축하 드려요-!^^

이동욱

2015.11.10 23:29

심산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디라이터반 5기 이동욱입니다. 저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심산스쿨을 다니던 시절에 즐거웠던 기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수업이 토요일 점심먹을때쯤 끝나면 막차 시간 때까지 막걸리를 먹었었죠.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든 추억을 만들어준 심산스쿨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박민주

2015.11.11 11:15

쌤~~~지난 10년 애쓰셨고 감사했습니다~~~^^

맛난 와인과 정겨운 분위기에 취해 스쿨에서 돌아갈 때마다 말씀드렸죠?

"쌤~~~이런 공간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키시는데 별로 도움도 못돼드리고 먹고 사는게 끔찍해져서 스쿨 계단 밟아본지 오래된 것 같네요..

그래도 신촌로타리를 지날 때 마다 어쩐지 익숙한 공기, 익숙한 풍경에 그냥 미소가 지어집니다..

쌤 말처럼 '반갑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완전 완전 축하드리고요~~~~~

다시 10년이 흘러 20주년도 했으면 좋겠네요..

내년에 보게 될 쌤 소설도 대박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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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록

2015.11.11 16:45

 사진 속에 프로젝터 아마도 이 놈도 10년은 된 것 같네요. 프로젝터와 더불어 스피커도 달았었는데 강헌 샘이 " 이따위 스피커로 내강의를 듣는 것은 모욕이다 " 이다라고 하여 현재 사진 속의 스피커로 교체가 되었죠. 그땐 정말 빡돌아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렸었는데...지금보다 젊었을때니까요. ㅎㅎㅎ 심산스쿨에 안가본지도 몇년 되었네요. 

한동안 매년 송년행사로 쏘비영화제라고 심산시나리오반 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해보는 행사도 개최하곤 했었는데....솔직히 동문들의 영화보고 싶어 개최한 것보다는 제 영화 틀고싶어서 영화제를 빙자하여 제 영화를 상영하곤 했었죠. 

그때 제1회 쏘비영화제 수상자가 '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 ' ' 은밀하게 위대하게 '의 장철수 감독의 '천국의 에스컬레이터' 였을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철수가 이리 잘나갈지(?) 누가 알았을까요?

심산스쿨 10년...그리고 그 이전에 한겨레문화센터 시나리오 과정부터 이어온 시나리오 작가지망생들의 성지(?) 심산스쿨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한참 뻔질나게 심산스쿨 홈피의 도란도란 게시판을 도배하며 활동할때는 솔직히 놀때가 여기 밖에 없었어요. 

여기가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쳐서...라기 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에는 잘적응이 안되어서 여기에만 오면 웬지 나도 '영화인' 이야..라고 뻐길수 있을 것 같아서...심산스쿨 덕분에 참 많은 친구들,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해마다 휴가때면 제주도를 내려가곤 합니다. 제주도에 갈때마다 생각나요. 

심산스쿨 손수건을 깃발로 꼽고 4박 5일동안 돌았던 제주도 자전거여행...가끔 그때 사진들을 찾아 보곤 합니다.

그때 중학교 꼬꼬마였던 은이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모습을 보니 세월 흘렀긴 흘렀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백수나 다름없었던 배고팠던 프리랜서 시절에 심산샘을 만나 이젠 세금으로 주는 사료를 먹고 사느라 배 나오고 근육 처진 아저씨가 되었네요. 

심산샘! 샘은 저에게 있어 언제나 최고 마초 최고의 한량이십니다 ㅋㅋㅋ 

그 모습 변치마시길 바라옵나이다..^^


이태훈

2015.11.11 19:13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와 기쁜 소식을 접했네요!

선생님, 심산스쿨,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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