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숙위

2007.01.08 02:16

심산 선생님께서 와인 수업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 않으셨는데^^,
와인 강좌 역시, 1기로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기 쉽게, 그러나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핵심을 쏙~쏙~ 뽑아주시는 심샘 특유의 강의는 말할 것도 없고,
매주, 같은 반 동료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공수해오시는 동기분과,
또 시간대에 맞추어 배달되는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들(음식을 준비해주시는 분의 마음씀씀이에
매번 놀라고 있지요), 커리큘럼에 맞게 선생님이 준비해두신 와인들의 시음,
그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챙겨가는 와인과 음식들로,
매주 저희 반은 배도, 머리도 부르게 채우는 그런 멋진 클래스입니다.
또 와인을 알게 되면서 제가 좋아해왔던 영화와 해외 드라마의 내용이 전혀
새로워 보인다는 것도 큰 매력이죠.
서양 문화의 이해에는 와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명로진 선생님의 수업과, 조중걸 선생님의 수업도 정말 해피~했습니다^^.
심산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미리 꼼꼼하게 준비해주신 명 선생님의 강의안 및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 그리고 아침을 거르고 왔을까 봐 머핀과 쿠키까지 준비해주셨던 따뜻함~ 다 감동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선생님, 너무 재미있으셔요.

조중걸 선생님의 첫 수업은, 뭐랄까.
올 한 해, 이것 참 대단한 해가 되겠다는 예감과 함께 머리 속 여기저기서 갈라지고 터지는 소리가~.
덕분에 올봄 계획해두고 있던 저의 첫 장기 유럽여행을 접어야할 것 같아 좀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