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8-07-03 18:27:23

댓글

9

조회 수

3821

[img1]

"이제 출판문화도 독자가 작가 되는 세상"
[고TV뉴스] 명로진 인터뷰

배우 겸 작가 명로진이 소비자인 독자가 생산자인 작가가 되는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개념의 작가들을 인디라이터라고 명명했다. 명로진은 “지금은 웹2.0의 시대이자 UCC의 시대, 디지털의 시대이기 때문에 출판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라며 “늘 생산하던 사람이 생산하는 게 아니고 소비하던 사람들이 생산하는 그런 과정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로진은 2일 고뉴스TV 라이브 프로그램 ‘바로바로 인터뷰’에 출연해 ‘인디라이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디라이터는 인디펜던트 라이터의 준말로 전문분야에서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과 콘텐츠를 갖고 책을 내는 새로운 개념의 작가”라며 “커다란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음악이 좋아서 하는 인디밴드처럼 인디라이터도 자기가 좋아서 글을 쓰고, 이를 엮어 책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예전에는 책을 내기 위해서는 신춘문예를 통과하거나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출판문화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하고, 실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고 있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심산스쿨에서 인디라이터반을 이끌고 있는 명로진은 벌써 5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처음 선배 심산으로부터 심산스쿨에서 연기를 가르쳐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거절을 했다. 이어 두 번째 제안은 살사반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이 역시 거절했고,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느냐는 최후통첩 같은 말에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겠노라고 해서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5기를 맞은 인디라이터반은 벌써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실제 책을 낸 작가들이 생겨났고, 현재 10여 명은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집필 중에 있다고.

명로진은 “수강생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책을 쓰고자 하는 의지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서 “글을 쓰고, 책을 내려는 사람들에게 맞춤법부터 계약서 쓰기까지 길을 알려주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의를 받고 나서 책을 낸 사람들을 보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마치 손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금까지 책은 낸 사람은 [낭만적 밥벌이]의 조한웅 씨, [아내가 임신했다]의 임선경 씨, [바이시클다이어리]의 정태일 씨 등을 손꼽는다. 또 영화배우 엄지원, 가수 김현성, 봄온아카데미 성연미 원장 등을 비롯, 목사 대학교수 기업체 사장 등도 수강을 했다고 한다.

반면 일부에서 전문작가의 책도 외면을 당하는 현실과 출판계의 불황도 우려되는 대목이지만 명로진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얘기했다. 그는 “예술적 기교는 떨어질 수 있으나 자신의 콘텐츠를 쉽게 전달해 소통을 갖고자 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알아준다”면서 “책을 내는 것은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을 원하는데 그 수단으로 책을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로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작가의 길뿐만 아니라 신문기자에서 배우로 들어선 계기, 우리나라에 살사문화를 개척한 사연을 비롯해 최근 집필 중인 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인터뷰 중간 실시간으로 네티즌들로부터 다독의 방법과 출판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한 시간 동안 고뉴스TV를 비롯, 프리챌, 야후코리아, 판도라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고TV뉴스] 2008년 7월 3일

댓글 '9'

profile

심산

2008.07.03 20:57
태일이 [바이시클 다이어리]가 나왔나?
아직 받아보진 못했지만 축하 축하![원츄]

박정현

2008.07.04 08:02
역쉬, 샘!! ^^

김정한

2008.07.04 10:11
흠... 제가 일이 있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고TV를 못 봤다는 거 아닙니까...ㅠㅠ
다시 보기로라도 봐야 하는데...
profile

명로진

2008.07.04 11:53
엇, 정태일이 [바이시클 다이어리] 심샘께 보낼 겁니다.....

윤혜자

2008.07.04 12:15
명샘은 문화 선봉자^^

정태일

2008.07.04 12:31
책을 보냈습니다. 심산 교장쌤의 추천사로 책이 더욱 빛났죠 ^^;; 감사합니당

글고 전 이 뉴스 봤습니다. 감동의 물결 ㅋㅋ

김선미

2008.07.07 12:23
여전히 바쁘고 열정적으로 지내고 계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한동안 연락도 못드렸습니다^^
profile

심산

2008.07.08 21:37
오늘 책 받았다! 아주 근사하더라~!^^ 대박기원![찬성][원츄][파안]

정태일

2008.07.16 10:31
감사합니다, 심산 교장 선생님의 추천사가 있으니 대박 날 것으로 살짝쿵 기대하고 있습니당
심산스쿨의 수강생들이 페르시아 30만 대군에 맞서는 스파르타 300의 전사들이 되어
사회문화예술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 감사합니당

- 정태일 올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11 [강헌반]은 [WAgit]로 간다 + 118 file 심산 2008-08-21 144459
510 역대 최고 청춘영화 BEST 10 + 26 file 심산 2011-03-13 10216
509 한수련 작가, 심산스쿨 사상 최고의 계약 완료! + 95 file 심산 2007-06-28 10158
508 조중걸 선생님의 편지: 나의 학생들에게 + 29 file 심산 2007-02-06 9267
507 황진영 작가, 2007 KT공모전 대상 수상! + 63 file 심산 2007-04-27 9119
506 허성혜 동문 드라마작가로 데뷔 + 36 file 심산 2010-10-01 9057
505 심산스쿨이 시스템을 갖춰갑니다 관리자 2005-12-19 8752
504 한수련 작가의 [통증] 개봉 + 27 file 심산 2011-09-07 7468
503 SBS [연애시대] 박연선 작가 만세! + 9 file 심산 2006-04-27 7375
502 유대헌 공개특강 [공모전에 대비하는...] 안내 + 4 file 심산 2011-06-14 7136
501 캐나다 서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38 file 심산 2008-09-09 7080
500 김석주 작가가 공모전 당선 기념으로 쏜답니다! + 63 file 심산 2006-07-31 6986
499 [방자전][음란서생]의 김대우가 돌아온다! + 29 file 심산 2010-06-15 6618
498 한수련 데뷔작 [미인도] 맹렬 촬영중 + 45 file 심산 2008-06-17 6598
497 거절할 수 없는 제안 + 61 file 심산 2011-07-19 6570
496 공모전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 32 file 심산 2010-12-12 6551
495 "작가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 19 file 심산 2010-11-15 6479
494 최관영 작가와 장철수 감독의 겹경사! + 47 file 심산 2008-10-30 6435
493 명로진 리포터, 미뺀 연습현장을 급습하다! + 10 file 심산 2007-12-05 6421
492 심산스쿨 [이선영드라마작가반] 개설 안내 + 25 file 심산 2009-08-11 6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