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란

2007.02.06 18:34

첫 수업 후 제 인생에 커다란 축복이 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긴 편지처럼 저희도 들려드릴 얘기가 많습니다.
다소 가난하고 비루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잘 견딘 댓가로 선생님을 만났고
그 지난 시간마저 때로는 빛나게 해주셨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셨죠?
선생님 글과 책을 읽고 말씀을 들으며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저희와의 관계를 단절시키실 어떤 명분과 자유 없으십니다.
반드시 잘 다스리고 돌아오셔서 미처 못다한 '아름다움'에 대해 들려 주세요.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가장 낮게 엎드려 매일 기도 올리겠습니다.
편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