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7-12-25 14: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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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일몰2.jpg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해가 떠오르고

 

[심산반 41] 수강생 모집공고

201821() 730분 개강

[심산상급반 14] 수강생 모집공고

201822() 730분 개강

수강신청 접수는 201812()부터

 

신년회를 했나 싶으면 벌써 송년회를 하고 있고, 송년회를 했나 싶으면 곧 신년회가 시작됩니다. 정말 어찌나 세월이 빠른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달리는 느낌입니다.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11월부터 시작된 송년회들을 10여 차례 끝내고 거의 사망 직전입니다. 원래는 오늘부터 송년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그냥 축 쳐져서 시체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죽지 않고 또 한 해를 넘깁니다. 이렇게 세월은 가는 거겠지요.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가 시작되면 바로 그 다음 날, 그러니까 201812()부터 [심산반 41][심산상급반 14]의 수강신청 접수가 시작됩니다. [심산반 41]201821() 730분에 개강하고, 매주 목요일 밤 730~930분에 총2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는데, 수강료는 110만원(부가세 포함)이고, 강의장소는 CGV 신촌아트레온 14TOZ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의안내>심산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심산상급반 14]201822() 730분에 개강하고, 매주 금요일 밤 730~930분에 총2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는데, 수강료는 121만원(부가세 포함)이고, 강의장소는 역시 CGV 신촌아트레온 14TOZ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강의안내>심산상급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클래스 모두 201812()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올해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게으른 한 해를 보냈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 또한 행복인지라 별로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올해의 남은 며칠 동안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조금은 더 부지런해지려 합니다(과연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여러분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미련 없이 잘 보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 시작되는 워크숍에서 처음 보는 얼굴들, 그리운 얼굴들 많이 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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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7.12.26 21:14

김시습의 시들을 읽다가 그가 요즈음 같은 송구영신의 세월을 읊은 것을 찾아냈습니다

제목은 [漫成](만성)인데, 공연히 쓰다, 엉성하게 되는대로 그냥 쓰다...라는 뜻입니다

전체 8행으로 되어 있는데 앞의 4행이 재미있습니다

마치 연이은 송년회에 지친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쓴 것 같아서요 ㅎㅎㅎ

 

舊歲堂堂去(구세당당거)

묵은 해가 당당하게 물러가니


流年鼎鼎來(유년정정래)

새해는 버젓하게 찾아오네


病多知止酒(병다지지주)

병이 많아 술 끊을 줄 알았고


興盡懶傳杯(흥진라전배)

흥도 다해 잔 돌리기도 귀찮네

 

[梅月堂詩集] 卷之一(매월당시집 1) 述懷(시 술회) 편에 실려 있고, [국역 매월당집 1](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7)72쪽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 말 번역은 제가 좀 손을 보았습니다

 

읽어보니...예나 지금이나 연말연시는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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