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4-09-26 20:30:14

댓글

1

조회 수

2285

제11회 심산스쿨 전각체험교실

2014106() 730

 

[내혜전각반 11]

20141013() 730분 개강

 

[내혜전각반]은 그 동안 모두 10기의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한 기수 당 수업이 열흘씩이니까 모두 100회의 수업을 한 셈입니다. 그 이후로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습니다. 물론 수업이 없는 날에도 전각무림 동인(내혜전각반 수료생들의 모임입니다)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전각 작업을 즐겼습니다. 이제 선생님과 동인들 모두 다시 수업을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게 되는 [내혜전각반 11]에는 아주 커다란 변화를 주었습니다. 수업일시를 수요일 오후에서 월요일 밤으로 바꾼 것입니다. [내혜전각반]의 워크숍이 직장 근무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분들이 간혹 계셨습니다. 이제 그분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전각 워크숍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입니다.

 

[내혜전각반 11]의 개강에 앞서 관례대로 전각체험교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11회째를 맞이하는 [심산스쿨 전각체험교실]2014106() 730분에 문을 엽니다. 전각의 세계를 체험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참가비는 1만원인데, 여기에는 당일 사용하실 모각돌(완성후 각자 가지고 갑니다), 빌려 쓰실 철필(전각용 칼), 벼루, , 붓 등의 사용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저 가벼운 마음과 빈 손으로 오셔서 전각의 세계를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미리 재료와 도구들을 준비해야 되오니 참가하실 분들은 반드시 미리 통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계좌로 1만원을 송금하거나, 아래에 댓글을 달거나, 심산스쿨로 직접 전화(02-707-1277)를 하시어 알려주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2-231-039470 심산(심산스쿨)

 

[내혜전각반 11]20141013() 730분에 개강하고, 매주 월요일 밤 730~930분에 총10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3만원(부가세 포함)인데, 현재 수강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전각의 세계에 처음 접하시는 분은 따로 10만원 정도의 재료 및 도구 구입비를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보다 상세한 설명은 [강의안내>내혜전각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소소유명산.JPG

 

전각반 관련 소식을 올리는데 전각 작품의 사진이 없으면 뻘쭘할 것 같아 제가 최근에 제작한 작품을 하나 올립니다. 올해로 벌써 제가 전각을 시작한 지 4년째가 되는데 어째 영 솜씨의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스스로도 민망한 마음입니다. 위의 사진 속 작품은 김시습의 시 [自貽](자이, 내가 나에게 말한다는 뜻)5행부터 8행까지를 새긴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少小遊名山  소소유명산

어릴 적부터 이름난 산에서 놀며

 

甿俗不交好  맹속불교호

어리석고 속된 무리들과 사귀려 들지 않았네

 

晩居瀑布傍  만거폭포방

나이 들어서는 폭포 곁에 살며

 

欲作淸溪老  욕작청계로

맑은 시냇가에서 늙어가고 싶네

 

언제부터인지 저는 시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면 늘 김시습의 한시(漢詩)를 읽습니다. 시를 읽다가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그것을 돌에다 새깁니다. 전각이란 그런 것입니다. 단순히 도장을 파주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을 새긴다고 표현합니다. 새길 글을 정하고, 그것을 돌 위에 표현하고(포치), 칼을 들어 돌에다 마음을 새겨넣는 일, 그것이 전각입니다. 올 가을에는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전각의 세계로 들어오셨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 첫째주 월요일 밤에 열리는 [11회 심산스쿨 전각체험교실]과 둘째주 월요일 밤에 개강하는 [내혜전각반 11]를 통하여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1'

박형분

2014.10.06 16:47

10월 6일 참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10 [박헌수반 15기] 수강생 모집 공고 + 3 file 심산 2015-04-16 1872
409 김원익 박사와 함께 하는 그리스기행 + 3 file 심산 2015-04-08 2874
408 부디 간다키 강물소리에 귀를 씻고 + 7 file 심산 2015-02-06 3588
407 2015년 심산스쿨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 2 file 심산 2015-01-15 1993
406 여러분, 2015년에도 웃는 얼굴로 만납시다! file 심산 2014-12-26 1659
405 올해 마지막 송년특강 [산악문학] 안내 file 심산 2014-12-19 1505
404 송년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4 file 심산 2014-12-10 2283
403 심산 공개특강 [산악문학] 안내 + 5 file 심산 2014-11-22 2219
402 김진석 공개특강 [파리를 걷다] 안내 + 6 file 심산 2014-11-10 2139
401 [마운틴 오디세이-심산의 알피니스트 열전] + 19 file 심산 2014-11-03 2633
400 박범수 감독 장편데뷔작 [레드카펫] 개봉 + 7 file 심산 2014-10-24 2536
399 심산스쿨 2015년 마나슬루 라운드트레킹 + 13 file 심산 2014-10-19 3206
398 한준희 감독의 촬영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7 file 심산 2014-10-16 3747
» [내혜전각반]이 요일과 시간을 바꿉니다 + 1 file 심산 2014-09-26 2285
396 길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 6 file 심산 2014-09-10 2350
395 시나리오작법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 1 file 심산 2014-08-11 2495
394 Sparkling & White in Summer Night + 12 file 심산 2014-07-28 2005
393 사랑만으로 살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 + 2 file 심산 2014-07-14 2255
392 Tour Monte Rosa 사진전 + 15 file 심산 2014-07-12 1906
391 심산스쿨 일시적 태업 예고 + 1 file 심산 2014-06-26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