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6-05-17 2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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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었던 출장이 갑자기 취소되었다

하릴없이 작업실에서 책이나 뒤적거리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혼자 훠이훠어이 수락산에 올랐다

(도대체 무슨 청승이람? 정말 할 일도 없어....ㅋㅋㅋ)

수락산 동막폭포의 새로운 나들목을 찾기 위해서

하루 온 종일 그 계곡을 샅샅히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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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6.05.17 22:46

동막봉에서 회룡역 쪽을 바라보면 좌우로 두 개의 능선이 휘어져 나간다

현지인들은 좌로 휘어진 능선을 '도정봉 능선' 이라 부르고

우로 휘어진 능선을 ''산곡능선'이라고 부르는듯 하다


도정봉 능선에서 동막폭포로 떨어지는 길은 지난 번에 부시워킹으로 찾았다

영님이와 지숙이가 따라오느라 고생했던 길이다

그 '길 아닌 길'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능선에서 폭포로 떨어지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산곡능선에서 폭포로 가는 길은...설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두번이나 오르락 내리락하였으니 다음 번에 가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나만의 이정표'를 만들까 생각했다

뭐 이름은 안 쓰고 '화산회' 로고를 넣든지 새로 전각으로 하나 파든지)

동막폭포에서 위로 올라가면 '영님탕'이 나온다


폭포에서 회룡역 쪽으로 나아가다가 다시 도정봉 능선 방향으로 붙는 길도 알아냈다

이 계곡의 비밀(?)은 '겹능선'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다

탈출로는 찾아냈지만....그다지 적절하지가 않다

차라리 그냥 약수터 아래의 체력단련장으로 나오는 것이 여러모로 나을 듯 하다


어쨌든 그래서 동막폭포의 나들목을 각각 2개씩 확보했다

올 여름의 어느 맑은 날, 이왕이면 비 온 다음 날, 여기로 가자!

내 생각에 동막폭포를 경유하는 제일 멋진 코스는...

(의정부역~)배뻘능선로~미륵바위~너럭바위~도정봉~동막봉~폭포 갈림길~동막폭포~약수터(~회룡역)이다

수락산이 비장해둔 능선과 계곡을 두루 누비는 아주 근사한 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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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6.05.18 02:12
부시워킹 하던 날, 진달래가 빼곡한 수락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탐험가가 된 듯 했죠.  
비와 여름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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