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5-05 0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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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대~한민국!||안판석||차승원, 조이진, 심혜진||109분||12세||청년은 모두 잃고 말았다. 충성을 맹세했던 조국도.. 사랑을 약속했던 연인도..

저는 1975년 조선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김선호.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며 고향은 평양입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얼굴도 동치미처럼 찡하구 시원한 연화가 난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조선에 계신 할아버지와의 비밀편지가 발각되어 전 국경을 넘을 수 밖에없었습니다. 연화를 남겨두고 말입니다. 전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신 못 만날 거란 생각에 막막해졌습니다. 그때 제 옆에 다가온 경주는 멍들었던 제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화가 국경을 넘어 내려왔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저를 찾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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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5.05 01:41
일단은 겁(!)부터 먹었습니다. 혼자 이거 보다가 펑펑 우는 거 아니야...? 그런데...전혀 울지 않았습니다. 영화는...좋았습니다. 안판석 특유의 성실함과 '비과장주의(!)'는 여전했고, 상업영화판에 들어와서도 그 미덕을 지킨다는 게 참 대단하다...싶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썰렁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왜 이런 영화를 우리가 돈 내고 봐야 되는 거지?" 이렇게도 반문할 수 있습니다. "왜 이걸 TV 베스트극장으로 만들지 않고 영화로 만들었을까?" 제작비...확인해보니까 엄청납니다. 70억이 넘게 들었습니다. 물론 미술파트에 들인 돈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북한 장면의 로케와 세트가 아주 훌륭(!)하더군요...하지만, 아무리 요즈음 충무로와 여의도가 밀월관계라지만, 영화에는 '영화만의 그 무엇'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닐까...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배우들은 대체로 훌륭했습니다. 특히 조이진? 저는 처음 봤는데 영화 속 '북녀'의 이미지를 참 잘 소화해내더군요(그런데 이 친구도 최근에 성형을 했다더군요? 마치 강혜정처럼? 왜들 그러는지...여배우는 그러면 안됩니다. 성형하면 안된다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개봉을 한 후 한참 있다가 해야지요...그게 작품에 대한 예의지요). 촬영도 훌륭하고...물론 연출도 아주 절제되어 있고...작품을 만드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삿말 올립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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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5.05 02:11
결국 모두가 행복해졌다는 사실에 참 다행이었던 영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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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진

2006.05.05 08:49
민호군...그런 엄청난 스포일러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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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5.05 11:20
현재 예매점유율이 2.66%라는군...ㅠ.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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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5.05 12:30
어제 개봉 첫 상영에, 차승원이 무대 인사까지 하는 영화였는데..
좌석 절반이 조금 넘게 차더라구요..
누군가 하는 얘길 엿들으니, '개봉후 2주 끌고 가기 힘들겠다'..였어요..||0||

김유진

2006.05.05 20:49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0||

손문

2006.05.06 00:20
"국경의 남쪽"
고대하고 고대하던 전세계 최초개봉 "미션임파서블3"을 본 다음날
소리소문없이 개봉했었는데...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하고 "5월 대개봉.."이라는 글만
봤었는데 갑자기 개봉 했길래 짐이 황당스러웠따는...
돈도 많이 들어가고 ,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세트도 많이 짓고 그랬다고 그랬는데
어제 극장료 2,500원이었을때 보고 올 걸 그랬다. ||0||

김정욱

2006.09.01 21:48
때되면 꼭 생각나는 순대국밥집이나 냉면집이나처럼 방점이 많아 아쉽지만 다시 한번 비디오를 꽂아야 할 영화라고 생각되는 정든집같은 영화.....||0||

조현옥

2007.08.18 04:56
그냥... 볼 만은 했다. 하지만 70억 썼다는 말 듣고 나니, 씁쓸하다.
70억 가지고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들면 안됐다. 30억 내에서 쇼부치고 40억 가지고
조폭 영화라고 만들어야 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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