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오명록 등록일: 2012-04-03 16: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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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국||변영주||이선균 김민희 조성하||117min||||원작- 미야베 미유키 각본-변영주||변영주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변영주 감독이 선택한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잘못된 선택으로 비극에 빠진 한 개인을 빗대어, 동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또한 현대사회의 이면을 해부하는 신랄함과 깊이 있는 화두로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화차>는 이미 국내 독자들을 열광시킨 베스트셀러다. 원작의 매력을 단번에 알아본 변영주 감독은 스스로 연출을 자처하며 ‘미미여사’의 팬에서 그녀의 작품 중 첫 번째 영화화의 기회를 손에 쥔 행운아가 되었다.

<발레 교습소> 이후 세 번째 장편영화 <화차>로 돌아온 변영주 감독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 인물간의 관계, 캐릭터의 접근성 등 원작이 가진 매력을 영화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3년간 20고에 걸친 오랜 각색 작업을 거쳤다. 변영주 감독은 개인파산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오늘 우리가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간 여자들이 없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녀들이 없어진 것조차 모른다.”라는 현실에서 오는 공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욕망이 들끓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정통에 가까운 정공법 연출을 선보인다. 변영주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중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차>는 싸우고 찌르고 난도질 하지 않아도 정서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미스터리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담보했다. 또한, 감독 스스로 “나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영화”라고 말할 만큼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날카로운 시각이 빛을 발하는 그녀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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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록

2012.04.03 16:45
영화계 밖에서는 낮은 소리의 감독, 영화계 안에서는 두편의 상업영화를 말아먹은 감독이라는 극단적 평가때문에 투자도 못받고 장고시간을 보내야 했던 변영주, 그녀가 칼을 갈았다. 어찌나 날카로운지 검광만으로도 상대를 벨듯하다.
불필요한 장면이 한장면도 없을만큼 집중력와 흡입력!
이제 낮은 소리의 변영주가 아닌 화차의 변영주로 불릴것이다.

나꼽살 19회 문화경제학에서 변영주가 출연한다.
한국영화산업환경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 또한 들어 볼만하다||7||

최상식

2012.04.04 14:39
돈에 쫓기어 파멸하게 되는 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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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12.06.10 17:21
모처럼 만난, 제대로 된 미스터리..

묵직한 느낌은 많이 부족했지만, 나름 최고의 집중을 하게 만두는 무언가..
||8||

은수진

2012.06.18 15:55
초집중모드로 봤다..만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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