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희영 등록일: 2006-11-22 09:26:22

댓글

4

조회 수

2536

코미디||한국||김성훈||백윤식, 봉태규, 이혜영||110분||||이황림||거두절미하고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하 <애정결핍>)은 재미있는 영화다. 일부 장면이 여성 관객들에게 ‘불쾌감’이라는 감정을 심어줄 수 있지만 이 영화에는 단점보다는 새로운 면이 많다. 또 참신한 연출력이 돋보이고,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완성도도 높고, 상업영화라고 무시하기에는 주제의식에 충실한 영화다.

데뷔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았기 때문에 일말의 불안감도 없다는 김성훈 감독. <애정결핍>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장 많은 힘을 실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이 길로 걷게 된 계기가 남들에 비해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영화감독은 운명적인 직업인 듯 보였다.

억지로 웃기는 코미디는 사양한다.

<애정결핍>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애정결핍>을 자신의 데뷔작으로 삼기까지 김성훈의 코미디 예찬 뒤에는 나름의 ‘역사’가 있다. 밝히기가 쑥스럽다는 단편영화를 포함해서 그가 관여한 작품들에는 ‘코미디’라는 공통분모가 늘 따라다녔다.

대중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면 드라마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는 신경 쓰지 않고 스타일과 감각만 의존한 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들의 종착지는 안 봐도 뻔하다. 신인 감독에게 흥행을 위한 안전 장치는 필수적이다. 수위의 정도가 지나치면 코미디가 오히려 불쾌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김성훈 감독은 잘 알고 있었다.

백윤식, 봉태규 주연의 <애정결핍>은 한국영화로는 다소 생소한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김성훈 감독은 직접적인 웃음 대신, 관객에게 한 템포 생각할 수 있는 웃음을 맛보게 해준다.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다면 '억지로 웃기지 말자'라는 거였어요. 설정은 과장되어 있을지언정 연기는 배우 분들이 그 동안 쌓아왔던 리얼리티 그대로 갔으면 했어요.”

<애정결핍>의 영화화 제의를 의뢰 받았을 때 김성훈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버리고 가고 싶지 않았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영화적으로 펼쳐 놓는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두 부자를 제외한 주변 캐릭터까지 애정을 불어넣다 보면 원작의 속도감이 죽을 것 같았거든요.”

관객들과 ‘숨은 그림 찾기’를 하다

<애정결핍>에는 두 가지 종류의 패러디가 나온다. 드러난 패러디와 드러나지 않은 패러디. 전자 쪽의 패러디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후자 쪽의 패러디는 예리한 눈썰미를 가졌다고 자부하는 관객들도 찾기 어려울 만큼 꼭꼭 숨어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 패러디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이 장면을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들이 더 많아요. 시나리오에서 표현된 유치장 장면은 심심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그 장면의 촬영이 앞두고 <너는 내 운명>이라는 영화를 다시 봤는데 삽입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애정결핍>에서 패러디 장면이 등장할 때 그는 그 신과 관련된 영화 자료를 삽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그 장면을 패러디 하면서 스크린에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리였다. 그는 <애정결핍>을 패러디 영화로 보는 관객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애정결핍>은 기존 한국장편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오프닝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백윤식과 똑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봉태규 목소리를 내는 모기, 파리 캐릭터들이 영화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남자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도입부를 애니메이션으로 장식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하자고 마음 먹은 것은 아니고요. 비용 때문에 고민되는 면이 많았지만 그 업체 쪽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해주어 넣을 수 있게 되었어요.(웃음)”

처음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적을 리 없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감독의 욕심은 정해진 러닝타임과 어쩔 수 없이 타협을 해야 한다. 시간적인 압박 때문에 넣지 못한 장면들이 김성훈 감독에게 없을 리 없었다. “다 제 잘못이죠.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산을 하고 찍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은 있죠.”

두 부자에게 연민을 느꼈으면 좋겠다

김성훈 감독은 지금까지 그가 만든 작품들과는 다르게 진지한 사람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그가 만든 작품들을 마냥 코미디로 포장하지 않는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들이 부여한 ‘코미디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칭호가 아직까지는 영 부담스럽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일 때 그가 가슴 속에 품고 잇는 코미디에 대한 사랑이 읽혀졌다.

이제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김성훈 감독이 <애정결핍>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거창한 교훈 같은 것이 아니었다. 관객들이 두 부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길 원했다. 그것이 인위적으로 보일지라도 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된다면 연출자의 입장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전은강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면서 김성훈 감독이 일차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캐릭터였다. 활자 매체에서는 용서가 되었던 두 부자의 행동들이 영상 매체인 스크린에서도 같은 화학반응을 불러일으킬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두 부자가 벌이는 극악무도한 행위들이 다 용서가 됐어요. 그런데 그런 행동들이 영상으로 옮겼을 때 잘못하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고, 더 나아가서 패륜으로 보일 수 있었어요. 그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그렇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현장에서 영화를 찍을 때 그가 가장 도드라지게 보는 부분은 배우의 에너지다. 그는 감독이라면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 리딩 단계에서 감정을 함께 공유했다면, 현장에서는 배우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애정결핍>의 경우 백윤식 선생님과 봉태규 씨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충분히 담겨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처음 김성훈 감독이 <애정결핍>을 만든다고 했을 때 걱정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조용한 어투에서 코미디 감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주변의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시키며 <애정결핍>을 경쾌한 코미디로 포장해냈다. “한 영화에 대한 평가를 교훈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 간접적으로 보여지는 사회 비판의식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중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것을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어요.”

배우들의 에너지가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

제3자가 봐도 이견을 달 수 없을 만큼 <애정결핍>은 백윤식, 봉태규가 아니면 만들어 질 수 없는 영화였다. “백윤식 선생님, 봉태규 씨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쓰기가 편했어요.”

백윤식과 봉태규의 캐스팅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미미 역할을 해야 하는 여배우를 찾는 것도 그에게는 적지 않게 고민스러운 일이었다. “백윤식 선생님과 같이 있을 때도 어울리고, 봉태규 씨와 있을 때도 어울리는 여배우를 찾기가 힘들었어요. 20대 연기자는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40대 연기자를 캐스팅하려고 하니 태규 씨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혜영 씨가 미미 역에 캐스팅되면서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애정결핍>의 기획단계에서 나온 시놉시스 중에는 미미를 향한 두 부자의 쟁탈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 외에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세밀하게 그려진 것도 있었다. 김성훈 감독은 제작사와 함께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시켜나갈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전자 쪽을 택하게 된다. “마음이 아팠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정해진 러닝타임 안에 그것들을 다 담아낸다는 것이 불가능했거든요.”

감독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애정결핍>에는 정상적인 사람이 별로 없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는 이혜영이 생명력을 불어넣은 ‘미미’라는 인물이다. “이혜영 씨가 맡은 ‘미미’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두 부자처럼 웃기게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주변상황에서 코믹적인 요소가 많다 보니, ‘미미’만큼은 최소한 진지하게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부자에 비해서 ‘미미’ 캐릭터가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 봤을 때 수동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잖아요. 하지만 ‘미미’라는 캐릭터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 됐으면 두 부자의 엽기스러운 행동이 상대적으로 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 같으면서도 우화 같은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관객들이 <애정결핍>을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 같기도 하면서도 우화처럼 봐주길 원한다. 그렇지만 ‘웃기려고 별 짓을 다했구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애정결핍>에서 원작과 전혀 다른 점을 찾는다면 결말 부분이다. 한 여자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두 부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매듭지어야 될까? 김성훈 감독도 <애정결핍>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결말 장면이었다고 말한다. “기존 코미디 영화들이 보여준 결말을 택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런 결말을 택하면 여태까지 보여준 이야기의 흐름을 깰 것 같았거든요. 감동을 주어야 하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표현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행복감을 주는 결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런 인물들은 이렇게 산다고.”

‘드디어 한국에도 패럴리 형제 같은 감독이 나왔다.’ <애정결핍>을 보고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내뱉은 말이었다. 웃음의 향기를 아는 김성훈 감독은 앞으로도 코미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코미디에 대한 그의 애정이 결핍되지 않는 한 한국영화계에 괜찮은 블랙 코미디가 계속해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스무비 www.maxmovie.com





김희영

2006.11.22 09:29
클레이메이션의 프롤로그가 참 마음에 든 영화.
그 뒤는 별로...

내용은 후지지만, 캐릭터를 잘 살린 배우들이 돋보인다.

||6||

김보경

2006.11.25 08:10
고 클레이메이션 제작한 회사 사장이 친구(?) 요녀석 구워 삶아서 장편 클레이 하나 만드는게 꿈.||0||

김주영

2006.12.19 18:37
봉군과 윤선생님의 캐스팅의 승리!!
내용후지다는 희영님 말에 동감하여
별셋줍니다.||6||
profile

박민호

2007.07.27 23:07
'후지다'말곤 다른 평가 못하겠음..||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라비앙로즈 +13

드라마||프랑스||Olivier Dahan||Marion Cotillard Jean-Pierre Martins||128분||||Olivier Dahan||www.rose2007.co.kr1925년 프랑스, 10살 어린 소녀의 노래 소리가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훗날 전세계를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가수 에디트 삐아프.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서커스 단원 아버지를 따라 방랑생활을 하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20살 그녀 앞에 행운이 찾...

  • 조회 수: 2981

스카우트 +9

||한국||김현석||임창정,엄지원||94분||||김현석||1980년. 화려한 휴가를 꿈꾸던 대학 야구부 직원 호창에게 불가능한(?) 미션이 떨어진다. 라이벌 대학에 3연패의 치욕을 떨쳐 버리기 위해,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일고 3학년 선동열을 스카웃 해오라고 명받은 것! 광주로 급 파견된 호창. 경쟁 대학의 음험한 방해공작의 기운마저 느껴지는 가운데, 잡으러 온 괴물투수 선동열 대신 그가 만난 건 7년 전 헤어진 연인 ...

  • 조회 수: 1925

세븐데이즈 +24

스릴러||한국||원신연||김윤진, 박희순, 김미숙, 최명수||125||||각본 윤제구, 각색 원신연||승률 100%의 냉혈 변호사 지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하나뿐인 딸에게는 빵점짜리 엄마. 모처럼 엄마 노릇을 하기 위해 딸의 운동회에 참가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딸이 납치당한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 한 통.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7일 내에 살인범 정철진을 빼내라!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완벽한 살인범 ...

  • 조회 수: 2123

色,戒 +32

드라마, 로맨스, 전쟁||대만||리안||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리홍, 탁종화||157분||||왕 휘링, 제임스 샤무스||★★★★★★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 그들의 슬픈 사랑 1942년 상하이-회한 막 부인(탕웨이)이 카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가 왕치아즈라 불리던 그 때를…. 1938년 홍콩-시작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영국으로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왕치아즈는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하게 된다....

  • 조회 수: 2506

블랙 달리아 +4

범죄/드라마/미스테리 ||미국||브라이언 드 팔마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아론 에크하트, 힐러리 스웽크, 미아 커쉬너 ||120||||조쉬 프리드먼||〈LA 컨피덴셜>의 명작가 제임스 엘로이의 동명 베스트셀러 범죄 소설을 스릴러물의 대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대형스크린으로 옮겨온 범죄 느와르 드라마. 제작비 6천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는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 의 조쉬 하트넷이 주인공 버키 형사역을 맡았고...

  • 조회 수: 1685

포 미니츠 +9

드라마||독일||크리스 크라우스||모니카 블리브트리우 , 한나 헤르츠스프룽 ||112분||||크리스 크라우스||파괴적인 선율이 당신의 심장을 타고 흐른다 자유가 허락된 시간 포미니츠 2007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개막작. 시나리오 작가로만 활동해 온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은 “크뤼거라는 실존인물을 통해 휴머니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고, 그녀의 인생이 나를 영화감독까지 진출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난 실존인물 ...

  • 조회 수: 1850

투야의 결혼 +2

드라마/로맨스||중국(몽고)||왕취엔안||위난||96||||Wei Lu||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내몽골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몸이 불편한 남편을 떠나 새 삶을 찾으려는 여인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그 과정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중국 독립영화계의 기대주 왕 취엔안의 연출이 눈부신 작품. 지금은 중국땅이 되어버린 내몽골, 사막지형의 척박한 땅에 살고 있는 투야는 두 아이와 우...

  • 조회 수: 1407

킹덤 +6

정치 액션 스릴러||미국||피터 버그||제이미 폭스, 아쉬라프 바롬, 제니퍼 가너||109||||원안 마이클 만, 각본 매튜 마이클 카나한||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국인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범인을 잡기위해 현지로 간 FBI 엘리트팀의 목숨을 건 활약을 그린 제작비 7000만불이 투입된 리얼 액션 스릴러물. 시가지 총격전의 명장면을 연출했던 <히트>의 마이클 만이 제작을 담당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레이>의 명연기로 ...

  • 조회 수: 1585

M +21

이명세영화||한국||이명세||강동원 이연희 공효진||109||||이명세 이해경 조진국||화려한 이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집필을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디를 가건, 누군가와 있던, 무엇을 하건 누군가의 시선...

  • 조회 수: 2367

카핑 베토벤 +16

음악 드라마||미국 독일||아그네츠카 홀란드||에드 해리스, 다이앤 크루거||103분||||스티븐 리벨, 크리스토퍼 윌킨슨||NO1. 200년 만에 밝혀지는 <9번교향곡>탄생의 비밀! 광기 어린 천재성을 부여 받은 동시에 음악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청력을 상실한 비운의 음악가 베토벤. 그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그의 일생은 이미 숱한 영화의 인기 소재였었다. 여전히 광기와 미스테리가 혼재한 그의 삶과 그가 죽도록 사랑했던 여인, ...

  • 조회 수: 2565

바르게 살자 +17

코미디||대한민국||라희찬||정재영 손병호||102분||||장진||전대미문의 은행강도 모의훈련! 융통성 0% 순경으로 인해 훈련은 실제 상황보다 빡세진다! 연이어 일어나는 은행 강도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삼포시.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이승우(손병호 분)는 유례없는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실제 사건을 재현해 발빠른 경찰의 대응을 선보임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러나 그에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

  • 조회 수: 1992

행복 +29

멜로||대한민국||허진호||황정민 임수정||121 min||||허진호 이숙연||돈도 없고, 있을 데도 없고, 술도 못 끊고…… 쪽 팔린다"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온 영수(황정민).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단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폐가 한 40% 정도 남았다는데, 아직 ...

  • 조회 수: 2750

나의노래는... +13

성장드라마||한국||안슬기||신현호(희철), 주민하(민하), 민세연(연주)||80min||||안슬기||스무 살의 희철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분식집에서 배달 일을 하며 무표정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갑내기 대학생 연주가 희철에게 단편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줄 것을 청한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희철에게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꿈과 좌절이 동시에 자라난다.

  • 조회 수: 2005

색화동 +4

섹스코메디||한국||공자관||조재완, 김동수, 김양훈, 정소진 ||71min||||공자관||영화를 전공했지만 영화판은 커녕 장판만 긁고 있는 진규. 에로영화사 '온니포맨'(only For Man)의 감독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다. 다음 날 합격통보를 받은 진규는 출근하자마자 <올누드보이>의 조감독이 되고, 반복되는 거짓말 헌팅과 도둑촬영으로 '잡놈새끼들'이란 욕설에도 익숙해져 간다. 반면, 대사보다 몸연기가 더 자신있는 <올누드보이>...

  • 조회 수: 1930

원스 +29

뮤지컬 드라마||아일랜드(영국)||존 카니||글렌 헨사드/ 마게타 잉글로바||86분||||존 카니||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

  • 조회 수: 2159

즐거운 인생 +26

음악영화||한국||이준익||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112||||기획 각본 최석환||20년 전. 3년 연속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락밴드 활화산. 지금은? 명퇴 후 눈치 밥 먹는데 익숙해진 일등급 백수 기영(정진영 분), 부담스럽게 공부 잘하는 자식 만나서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등골 빠지는 바쁜 중년 성욱(김윤석 분), 타국 땅에 마누라와 자식들을 유학 보낸 자신이 자랑스러운 기러기아빠 혁수(김상호 분...

  • 조회 수: 2379

데쓰프루프 +26

공포, 드라마, 스릴러, 액션||미국||쿠엔틴 타란티노||커트 러셀, 로사리오 도슨, 바네사 펄리토||113분||18세 관람가||쿠엔틴 타란티노||텍사스 주의 작은 도시 오스틴. 인기를 한 몸에 끌고 있는 섹시한 라디오 DJ 정글 줄리아는 친구인 알린, 셰나와 셋이 모처럼 신나는 밤을 보낼 예정이다. 밤새도록 동네의 바를 섭렵하며 신나게 웃고 춤추는 세 사람, 그러나 어딘가에서 조용히 이들을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으니 자신 뿐 아...

  • 조회 수: 2375

본 얼티메이텀 +20

모험,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드라마||미국||폴 그란 그래스||맷 데이먼, 조안 알렌, 줄리아 스타일즈||115||12세||토니 길로리, 스콧 Z. 번스, 조지 놀피||액션 블록버스터의 기준이 역전된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

  • 조회 수: 1790

리버틴 +10

시대극||영국||로렌스 던모어||조니 뎁, 사만다 모튼, 존 말코비치||113||||스티븐 제프리스 원작 및 각색||17세기 영국. 젊은 로체스터 백작은 술과 여자들에 둘러싸여 퇴폐적인 생활을 하며 금기를 깨기 위해 반항했던 방탕한 시인이다. 어느 날, 재능 없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배리를 보고 운명적으로 끌리게 된 그는 그녀를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리고 서서히 그녀에게 빠져들며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

  • 조회 수: 1972

철콘 근크리트(鐵コン筋クリ-ト) +18

애니메이션,액션||일본||마이클 아리아스||아오이 유우(시로), 니노미야 카즈나리(쿠로)||||||안소니 웨인트롭, 원작 : 마츠모토 타이요 || 홈리스와 야쿠자들이 모여 사는 '지옥의 거리' 다카라쵸. 그곳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두 고아소년 쿠로와 시로가 살고 있다. '고양이'라는 별명의 그들은 다카라쵸에서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악동'으로 유명한 문제아들. 하지만 그들의 터전 다카라쵸에도 어둠의 그림자...

  • 조회 수: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