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한숙 등록일: 2007-10-05 18:28:11 IP ADRESS: *.170.161.203

댓글

8

조회 수

1133
아이들 인도로 보낸 맘 하나가 도봉동에 살아서 오늘 도선사에서 인수봉 곁을 지나 백운대로 진입 하여 다시 도선사로 내려왔습니다.

새 신발 잠발란, 캠프 포와 좀 친해졌습니다.

바로 곁에서 인수봉 실컷 보고 , 바우타기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심샘 , 톱쟁이 하나만 섭외해주신다면 조리장사 치겟돈을 내서라도 장비 마련하고 바우타기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기이인 한강을 보고 백운대애서 사방에서 오는 바람을 맞았습니다.

만경봉 릿지도 하고잡고 수문벽도 가고잡고......

백운산장서 막걸리와 국수 두부도 먹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가 보니 막걸리 지어 나르는 이들이 둘 보였는데 , 마음이 짠했습니다.

일이 힘드니 막걸리에 쩔어살지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8일날 또 가야지요.

산 덕분에 정토 일하러 가야하는데 , 마치 돈벌러 가는 일 하는 양 스리슬쩍 안개 피우며 빠졌습니다.

인간이 이래 지 재미만 보고 살믄 안되는데, 山은 너무나 유혹적입니다.

자꾸 하고싶은 것이 늘고 , 산에서의 쾌락을 찾으니 慾을 내려놓고 좋고 싫음을 내려놓아야 할 수행에 큰 걸림돌입니다.

명상하는 자세로 산에 갈 날이 올까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러나 그 방향으로 한 걸음씩 가봐야지요.

참, 햇빛이 여유있어 좋았습니다.

집안에 농속 옷들 거풍도 시켜야 하는데 이리 밖으로만 돕니다.

고권록

2007.10.05 23:14
*.63.101.16
요즘, 바우에 삘~ 받으셨군요. ㅎㅎ

조인란

2007.10.05 23:36
*.90.54.164
우리가 산에서 하는 짓들이 쾌락이었구나...!^^
profile

심산

2007.10.05 23:39
*.241.45.230
톱쟁이? 내 주변에 쎄고 쎈 게 톱쟁이야...
그런데 애들이 자일 슬링 카라비너...따위를 다룰 줄 알아야지...ㅠㅠ
인란, 그럼 쾌락 아니면 뭐겠어...?^^

조현옥

2007.10.06 02:45
*.62.89.4
다른 건 다 알겠는데, '치겟돈' 을 모르겠어요...ㅡ_ㅡ 네이버에도 안 나와요...TT
선생님? 자일, 슬링, 카라비너 등은 은근슬쩍, 사리살짝 갈켜주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 선문답 정도의
수행이 필요한 건가요?? ^^;

한숙

2007.10.06 07:30
*.170.161.203
치겟돈은 옛날에 엄마들이 속 고쟁이에 주머니 달아 넣고 다니던 돈이야. 꾸겟 꾸겟해지고 누룩 뜬 냄새도 나고 ...... 그 돈은 정말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아니면 다시 안 나오는 돈이지.

조리장사가 좀 어렵게 살던 사람들인가봐. 그러니 그 어려운 사람 고쟁이 돈이라도 빚내서 장비 사겠다는거지.

그러니 흔한 말로 완전히 ' 미친 년' 되는거 ,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하겠다는 의지야.

조인란

2007.10.06 09:46
*.173.137.188
네이버에도가 아니라 네이버니까 모르는 거지.^^ 네버 바~보!
'조리'도 알켜 줘야하지 않을까...? ㅎ

조현옥

2007.10.06 18:06
*.62.89.4
아하! 감사합니다! ^0^ 제가 '조리장사 고쟁잇돈' 으로 알고 있었던게,
제대로 말하면 '조리장사 치겟돈' 이었군요! 아싸~~ 왠지 똑똑해진 느낌이당...ㅋㅋㅋ

(인란 언니, 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조리로 쌀 일어서 밥하곤 했어유...^^;)

조인란

2007.10.07 07:38
*.90.50.214
음..알았어! 현옥이는 우~리 편!! 좋아? ㅋ
근데 동생들 밥 해먹이며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 갔단 말이지?!!
흑석동에 있는 고3 나와라~~~!!!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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