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미경 등록일: 2006-08-21 03: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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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2
좀 엉뚱한 부탁입니다.
구체적 사고란 무엇일까요? 사물을 보고 구체적으로 말하라는 뜻이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물을 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제가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느낌에 기대어 표현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그래서 누가 뭘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해요. 사물을 자세히 보지 않고 제 감정에 따라 그 사물을 맞추거든요.
책을 읽고 훈련을 통해 고칠 수 있다면 고치고 싶어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좋은 책 좀 부탁 드려요. 제가 글도 좀 구체적이지 못하게 쓴 건 아닐까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아시겠어요?
좀 바보 같죠? 개성이겠거니 하고 살다 죽으려고 했는 데, 일곱살 난 우리 아들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 아들이 구체적 사고가 부족하다네요, 넘넘 신경 쓰여요. 저처럼 세상에 잘 적응을 못 할까봐
서요.  꼭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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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8.21 11:05
햐, 미경,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ㅠㅠ
글쎄? 당장 떠오르는 건...전에 읽은 중대 사진학과(맞나?) 한정식 교수의 책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뭐 [사진예술개론]인가 그래...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사물을 구체적으로 본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얘기거든
한번 찾아보렴...헉, 근데 네 아들이 벌써 일곱살이냐...?^^

권귀옥

2006.08.21 14:06
제가 뭘 알까마는...구체적일려면 논리적이어야 할텐데...논리적이려면 올바른 유추가 필수적이겠죠. 저 수험생일때 언어영역 샘이 책을 읽을때 올바른 방법으로 유추하는 독해를 해야 사고력이 는다는 말씀을 늘 하셨어요(숙달되면 언어영역,외국어영역 비문학독해 만점의 열쇠가 됨)... 유추하는 독해란 생각하며 읽는거쯤 되는데요..지문독해시, 문장을 읽더라도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염두에 두고 그 다음 문장을 읽을때 그 앞의 주어,목적어, 서술어와 관련해서 유기적으로 의미를 이어나가는 식의 읽기를 무의식적으로 몸에 벨때까지 훈련을 시켜보세요...그리고나서 문단을 다 읽은 후에 그 문단의 중심문장을 골라내서 별표치게 하시고 그 별표를 모아서 지문 전체에서 무얼 말하려고 하는 건지도 유추하게 만드세요. 저도 초등학교다니는 조카손주가 있는데 이 방법으로 한 달을 빡세게 과외시켰더니 효과만빵이었슴다.

허연회

2006.08.21 18:06
제가 한 술 더 뜨자면....구체적이라....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 일단 사물을 깊게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비가오는 풍경을 글로 쓸 때 "비가 온다. 추적추적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우산을 갖고 다닌다"라는 표현보다 "나무잎에 떨어진 비가 한 방울 한 방울 튀어서 나의 살갗에 떨어진다. 빗방울이 살갗을 간지럽힌다" 뭐 이런 식입니다. 또 하나 구체적인 표현은 구체적인 질문을 할 때 시작됩니다. 질문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나리오 작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지 못하고 추상적인 질문으로 취재를 하다 보면 시나리오 역시 추상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겁니다.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구체적.....제대로 말씀 드렸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깊이 보기...그게 구체적으로 보기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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