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영님 등록일: 2007-10-29 10:05:19 IP ADRESS: *.144.1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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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산행 갔다온 후, 눈가에 잔주름이 많이 늘었다.
총무 현옥, 어쩔껴? 에스엠 멤버들이 게스트를 넘 많이 웃긴 거 아녀??
아, 이왕지사 흘러간 시간이니께롱 할 수 없고...에프터써비스 차원으루다가
아이크림이라도 하나 사줘야 되는 거 아녀??


첫날 산 속 녹원정사 쩔~쩔 끓는 방에서 등 지지며
밤새도록 지붕에 떨어지는 비 소릴 음악 삼아 자봤다.

경주남산에서 바위를 미끄럼삼아 죽죽 미끄러지다가 산스승께 로프 타는 걸 한 수 배웠다.

효공왕릉에 앉아 그리도 소원했던? 술도 마셔봤다. 누워 보름달도 봤다.
10명이 한 방에 자면서도 어쩜 그리도 얌전스레 자는 지 혼자 자는 줄 알았다.
수오재에서 눈을 뜨면서 한옥 방 천정을 보며 진정한 평안을 느꼈다.

sm은 참으로 훌륭한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가랑잎 구르는 거만 보아도 깔깔거린다던 소녀쩍으로~
아니 탱자나무 울타리에서 살던 어린시절로 시간여행을 갔다왔다.
내 생에 오래도록 기억될 시월에 멋진 날이다.
살다 지치고 힘든 날이면 이 기억 꺼내보며 위안받으리라.

그리고...

이번 여행을 심샘 가족과 함께 해서 더 좋았다.
특히, 마지막 날 봉고차를 거침없이 몰던 심샘의 토끼부인은
'델마와 루이스'의 루이스를 연상시키는 멋진 분이었다.  


에스엠과 산을 탄다는 것은, 육체를 단련시킴과 동시에
정신에 웃음보따리를 선사하는 진정한 코메디다.






사진을 올릴라 하니 자꾸 안된다...그래서 몇몇 풍경만...


1. 경주 가는 날, 광안리 일출...날씨좋코!
2. 도솔마을 가는 길에 탱자나무...오랜만이야, 탱자야!!
3.도솔마을의 순둥이 개
4.첨성대 부근에서 자전거 타다가 본 석빙고(난 무슨 묘실인 줄 알았다)
5.누구발이었더라? 불상이 투박한 맨발까지 오롯이...
6.이재오 선생댁 수오재 해바라기  
7.효공왕릉;sm의 잊지못할~♬ 라스트 추억!  

조현옥

2007.10.29 10:56
*.62.89.4
언니가 그렇게 즐거우셨다니, 여행 잘 갔다 싶네요.
언니가 그토록 즐거우셨던건 그 무엇보다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언니의 웃음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었어요.^^

윤혜자

2007.10.29 11:51
*.217.128.144
언니가 세상을 모두 언니의 눈처럼 보기 때문일거예요.
언니의 웃는 눈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또 만나요. 부산가면 연락할께요^^

조인란

2007.10.29 13:16
*.115.225.4
아이스크림은 내가 일욜 부산가면 sm맴버 숫자 만큼 사줄게.^^
꼭! 꼭! 다 먹어야 해~
근데 눈가주름은 이번에 생긴 게 아니드만...항상 넘 잘 웃는 거 아니었어?!

최상식

2007.10.29 13:30
*.46.155.54
담엔 부산 장산올라가서 해운대 바다나 보아요^^ㅋㅋ
profile

심산

2007.10.29 17:33
*.201.17.58
하하하 루이스! 맞아, 걔 옛날 별명이 수잔 서랜던이었어...ㅋㅋㅋ
영님이도 오랫만에 봐서 참 반가왔다...^^

신월명

2007.10.29 22:32
*.53.184.19
반가웠어요.
주접을 떨고 나서 걱정되어 한 번씩 쳐다보면
순수하게 웃고 있는 언니의 눈빛 때문에 마음이 놓이곤 했었어요.

다음에 만나면 더 웃겨 줄게요.
그땐 더 반갑겠지요?

이성경

2007.10.29 22:34
*.254.24.179
저것이 탱자로군요.*^^
실제로 봐야 하는데 아쉽다~
profile

장영님

2007.10.30 14:18
*.144.133.52
현옥이...가 무엇보다도 sm을 잘 엮어줬기 때문이지..
sm이 훌륭한 팀웍을 이루게 된 건 순전히 총무 탓이야!!^^

혜자야! 부산 올 때 경주남산서 찍은 [아름다은 그녀--속 내 사진] 인화해 와~!!
사진 참 맘에 들어.^^

인란아! (어색하니? 우리 기냥~ 말 트자!)
나, 아이스크림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넣어 두고 아이크림으로 쓸래..^^
profile

장영님

2007.10.30 16:59
*.144.133.52
최상식님, 장산에서 바다 보는 거 참 멋지죠..장산 정상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산샘~! 잘 숙성된 와인같은 수잔 서랜던 인상 참 좋아해요.^^

월명이...개그에는 나름 깊이가 있어..다음에 만나면 또 웃겨줘야돼 알았찌~ 자, 도장 꾹!!~~^^

이성경님은 도시에서만 사셨나봐요? 한국의 레몬트리-탱자,를 아직 안봤다니...^^

이소영72

2007.10.30 15:10
*.131.236.87
ㅎㅎ 온니~ 정말 반가웠어요. 언니의 인상과 서글서글한 웃음도 너무너무 좋아요 ^^
부산가면 연락드릴테니 우리 바닷가라도 한번 꼭 거닐어보아요 ㅎㅎ
profile

장영님

2007.10.30 21:33
*.144.133.52
소영, 만나서 반가웠어..우리 바닷가를 거닐며
그날 왕릉에서의 일을 어디까지 비밀에 부쳐야 하는 지를 의논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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