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4-02-09 14:59:58

댓글

3

조회 수

2476
각본 : 원작/쥘리 마로 그래픽 노블 
각색 : 압둘라티프 케시시 
감독 : 압둘라티프 케시시 
주연 : 아델 에그자르쇼뿔로스, 레아 세이두 
별점 : ★★★★ 
blue.jpg 

15살 소녀 ‘아델’, 파란 머리의 신비로운 소녀 ‘엠마’를 만나다!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분)은 빈칸들로 점철된 미래의 답을 찾고 있는 문학소녀이다. 피에르 드 마리보의 소설 <마리안의 일생>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델’ 앞에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레아 세이두 분)가 나타난다. 단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스치며 지나친 인연이지만 그날 이후 ‘아델’과 ‘엠마’는 서로를 기억하게 된다.
 
 미지의 사랑을 꿈꾸는 ‘아델’, 현실의 사랑을 이끄는 ‘엠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델’과 ‘엠마’는 서로에게 이끌린다. 미술을 전공한 ‘엠마’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캔버스 안으로 ‘아델’을 초대한다. ‘아델’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몰랐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평온하기만 했던 ‘아델’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profile

심산

2014.02.09 15:07

영어제목과 한국어제목...[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조금 생뚱맞다

그냥 불어원제 그대로 [아델의 삶: 제1장과 제2장]이 더 낫지 않았을까?


매우 평범해서 매우 독특한 영화가 되었다

연애 혹은 사랑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여과 없이 플롯도 없이 거의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우연히 스치고, 반하고, 설레이고, 고민하다, 고백하고, 불타오르고, 좋아서 죽고

조금은 지루해히다가, 딴청 피우다가, 외로와하다가, 실수(?)를 저지르고, 싸우고, 저주하고, 헤어지고

후회하고, 울고불고 하다가, 다시 만나려하다가 벽을 확인하고, 서서히 재로 변해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영화는 이 모든 과정들을 낱낱히 보여준다

인물들의 내면을 잘 들여다볼 수 있도록 주로 얼굴 빅클로즈업을 통하여


다만 한 가지 새로운 것은

그 '두 사람'이 '여자와 여자'라는 것뿐이다


아델 역을 맡은 아델 엑사로쇼뿔로스...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거의 연기가 아니라 맨얼굴을 그대로 들이미는 느낌?

소녀와 처녀 사이...순진함과 모호함 사이...충동과 진심 사이?


섹스씬이 매우 아름답다

매우 사실적인데...동시에 회화적이고...매우 아름답다


그래도 세 시간은 조금 길다고 느껴진다


누구에게 추천하기도 좀 그렇다...ㅋ

profile

박민호

2014.05.17 17:07

★★★

 

내가 영화라는걸 보기 시작한 이래 가장 인내심이 필요했던 영화중 단연 최고였던 영화였다..

이 영화 한편을 완전히 다 보는데까지 딱 열흘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으니까..ㅋ

 

워낙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 거부감이 심한데다가, 특별한 사건 하나 없이  시간 흐르는대로만 나열하고 있는데..

보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보기 시작하길 네번째만에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볼 수 있었다..

 

징그러웠던 지루함과 함께 아델 역의 주인공만 기억에 남을 영화..ㅋ

오고니

2014.06.04 01:38

레아 세이두의 아름다움..

 

그리고 아델의 많은 표정들이, 아직도 기억나는.

 

한 인생의 클로즈업.

내가 나를 들여다본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됐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

  • 조회 수: 445

버즈 오브 프레이 -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1

똑같으면 재미없지 깨부수고 벗어 던져, 너답게!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라는 방패막이 사라지자 평생 처음 무방비 상태에 놓인 할리 퀸을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고담의 모든 갱들이 노린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라는 소매치기가 로만의 부하에게서 모든 권력과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

  • 조회 수: 286

클로젯 +1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 조회 수: 311

인셉션 +1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훔치는 특수 보안요원 코브.  그를 이용해 라이벌 기업의 정보를 빼내고자 하는 사이토는  코브에게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심는 ‘인셉션’ 작전을 제안한다.  성공 조건으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어있는 코브의 신분을 바꿔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최강의 팀을 구성, 표적인 피셔에게 접근해서 ‘인셉션’ 작전을 ...

  • 조회 수: 317

남산의 부장들 +7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 조회 수: 514

히트맨 +1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전설의 암살요원 '준'.  그러나 현실은 연재하는 작품마다 역대급 악플만 받을 뿐이다.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려버리고  예상치 않게 웹툰은 하루아침에 초대박이 나지만,  그로 인해 '준'은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는데...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그의 히트 본능이 깨어난다!  

  • 조회 수: 314

나쁜 녀석들 - 포에버 +2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탕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 조회 수: 272

기생충 +3

개봉 전부터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생충’은 6월 5일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해 해외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프랑스의 영화, TV 등 영상 작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포탈사이트 알로시네 사이트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4.8점을 얻으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매긴 벌점을 평균으로 낸 수치로, 높은 점수를 ...

  • 조회 수: 1251

미스터 스마일 +1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영원한 선댄스 키드로 불리는 로버트 레드포드. 약 60년 동안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이자 실력 있는 제작자,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전 세계 모든 영화인들의 존경을 받는 그가 배우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다. 영화 <미스터 스마일>에 대해 ‘영화 팬들과 안녕을 고하기에 완벽한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은퇴를 알린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 은퇴작으로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주...

  • 조회 수: 851

스윙키즈 +2

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lsqu...

  • 조회 수: 731

보헤미안 랩소디 +3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 버사라’.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퀸’은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 조회 수: 759

퍼스트맨 +2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천재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올린 <라라랜드>에 이어 강렬한 서사를 지닌 우주영화 대작 <퍼스트맨>으로 돌아와 세기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임스 R. 한센의 원작을 바탕으로 닐 암스트롱의 관점에서 전하는 깊이 있는 이 이야기는 인류 최초 달 착륙 미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닐 암스트롱과 아폴로 11호의 역사적 비행을 성공으로 이끈 시대에 초...

  • 조회 수: 546

창궐 +2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helli...

  • 조회 수: 518

스타 이즈 본 +3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 조회 수: 615

암수살인 +2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일곱, 총 일곱 명 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

  • 조회 수: 640

협상 +2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

  • 조회 수: 504

명당 +3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

  • 조회 수: 513

안시성 +2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

  • 조회 수: 516

서치 +4

늦은 밤, 깊은 잠에 빠진 ‘데이빗’(존 조)은 딸 ‘마고’(미셸 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줄 알았던 딸과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진 ‘데이빗’은 결국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은 동네 전체를 큰 혼돈에 빠뜨리고, 급기야 ‘데이빗’은 딸의 노트북에 남겨진 흔적들로 행방을 찾아 나...

  • 조회 수: 661

나를 차버린 스파이 +2

세상 제일 무서운 건 초짜다!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 강제 진출한 '오드리' 친구 따라 스파이계 대충 입문한 '모건'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

  • 조회 수: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