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4-04-10 18:30:43 IP ADRESS: *.13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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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혜 전각전 [낮은 골짜기]

가나인사아트센터 2층, 2014년 4월 9일(수)~14일(월)


심산스쿨에서 [내혜전각반]을 이끌고 계신 김내혜 선생님이 생애 8번째 전각전을 열고 계십니다. 어제(2014년 4월 9일) 저녁 6시에는 그곳에서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내혜 선생님의 제자들로 구성된 전각동호회 [석겸화개]와 [전각무림] 사람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한 마디로 "와우!"입니다. 근년에 들어 개최된 전각전들 중에서 단연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어 인사동에 한번 들러보세요. 한뼘 밖에 안 되는 칼(전각에서는 '철필'이라고 합니다)로 돌의 속살을 헤집고 새겨 넣은 글과 그림들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날의 사진은 [심산와인반]과 [김진석사진반] 출신의 김주영 동문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본래 포토샵으로 들어가 콘트래스트도 주고 트리밍도 해야 되겠지만 그냥 원본 그대로 몇 컷 올려봅니다. 오프닝 행사 이후 가졌던 뒷풀이 자리의 즐거움이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내혜선생님을 대신하여 불초 제자가 인삿말 올립니다. 전시회에 와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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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2014.04.13 16:32
*.93.6.244

돌 속의 별


                                류시화


돌의 내부가 암흑이라고 믿는 사람은

돌을 부딪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에 별이 갇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노래할 줄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저물녘 강의 물살이 부르는 돌들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노래를 들으며 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은

돌에서 울음을 꺼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냉정이 한때 불이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다

돌이 무표정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안으로 소용돌이치는 파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무표정의 모순어법을

김은정

2014.04.13 16:37
*.93.6.244

동기들이 보내준 사진도 보고 홈피 사진도 보니 전시회가 더 보고 싶은데요.. 반가운 얼굴들도~^^


문득 생각난 시가 있어 올려 봤어요.

'나'를 새기도록 기꺼이 자기를 내어주는 따뜻한 돌들...

그 이름은 해남석...


내혜선생님,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총총 은정......

profile

심산

2014.04.13 17:23
*.36.151.196

나  튜시화 싫어하느데....

이 시는 제법 좋네...ㅋ

류주희

2014.05.12 18:01
*.87.11.153

지형언니~ 전에 뵙을때보다 살 더 빠진듯요. 맛난저 많이 드시고 살좀 찌세용~ ㅠ-ㅠ

구소영

2014.05.20 09:40
*.33.245.94

사진, 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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