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8-05-13 23:03:28

댓글

2

조회 수

607

1.jpg

임채욱 사진전 [인수봉] 안내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511~30

 

산을 사랑하는, 그 중에서도 북한산을 사랑하는, 그 중에서도 인수봉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6년에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설악산] 전시회를 열었던 사진작가 임채욱이 [인수봉]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울미대 재학시에는 동양화를 전공하였는데, 어느 순간 사진으로, 그 중에서도 산사진으로 전공을 바꾼 흥미로운 작가입니다. 사진을 한지에 프린트한 다음 그것을 자유자재로 구겨서 입체적인 사진작품을 만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3.jpg
 

4.jpg 

바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인수봉에 대한 남다른 추억 하나 둘쯤은 가슴에 품고 있을 겁니다. 인수봉은 재론의 여지없이 한국 암벽등반의 메카입니다. 그곳에 오르려면 그곳까지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임작가는 그 위대한인수봉을 평지로 끌어내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하긴 평창동만 해도 북한산 자락이니 완전한 평지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세상에, 전시 주제가 북한산도 아니라 인수봉이라니요? 여지껏 그 어떤 사진작가도 감히 꿈꾸어보지 못했던 소재이자 주제입니다.

 

이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임작가와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너무도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그에게 별다른 도움도 주지 못한 것 같아 내심 많이 미안했습니다. 심지어 꼭 가겠노라고 다짐했던 오프닝(511)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제게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저녁이 없는 까닭입니다(목요일 저녁에는 심산반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심산상급반시나리오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토요일에라도 가보려 했으나 때마침 그날(512)한국산서회와 함께 하는 인문산행행사와 한국등산학교 산악문학 특강이 겹쳐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비오는 도봉산 자락에서 하염없이 걸어야만 했습니다.

 

결론은? 저도 아직 이 전시회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작품들이 출품되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을지면옥 부근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그리고 매우 발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는 그의 페이스북에서 익히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임채욱 작가가 새롭게 해석한인수봉 사진들을 몇 장 올립니다(괜찮겠지요, 임작가?). 즐겁게들 감상하십시오. 하지만, 웹상에서 디지털로 보는 사진들과 정성을 다하여 큰 사이즈로 인화해 전시하는 사진들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인수봉을 사랑하는, 북한산을 사랑하는, 아니 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은 평창동으로 나들이 가시어 임채욱 작가의 전시회 [인수봉]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조만간 벅찬 가슴을 안고 저 위대한 인수봉을 영접하러 갈 계획입니다.

 

0002908851_004_20180419100105896.jpg

 

0002908851_005_20180419100106016.jpg

 

0002908851_006_20180419100106138.jpg

 

13015342_10206485248756598_6679131759914029835_n.jpg

 

22282124_10210785482219747_4201589654723859407_n.jpg

 

22519346_10210864819483129_6371704617018571633_n.jpg

 

22792541_10210917887209789_3194389215512791544_o.jpg

 

26220708_797513513790734_8458267828203473954_o.jpg

 

26232328_800098163532269_5169245337067792476_o.jpg

 

댓글 '2'

profile

심산

2018.05.13 23:21

https://youtu.be/jdCALLmzejc

 

2018-05-13 23;20;22.jpg

 

유튜브의 사진-동영상-노래의 콜라보레이션이 예술이다, 필청 필감 강추!!!

 

https://www.youtube.com/watch?v=jdCALLmzejc&feature=youtu.be

첨부
profile

심산

2018.05.16 14:15

유시건의 전시회 평

 

https://blog.naver.com/rsk1227/221276196437

 

일독을 권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0 2018년 가을학기 심산스쿨 워크숍 안내 file 심산 2018-08-09 685
469 2018년 여름 계곡/폭포산행 안내 + 4 file 심산 2018-07-23 991
468 여름휴가에 읽을 책들 + 3 file 심산 2018-07-14 688
467 한국영화 반독과점 영대위 토론회 + 2 file 심산 2018-06-23 541
» 평창동으로 내려온 인수봉 + 2 file 심산 2018-05-13 607
465 [예수보다 낯선], 심산보다 낯선 + 11 file 심산 2018-04-15 1010
464 린자니 산의 안자니 여신을 찾아서 + 3 file 심산 2018-04-07 600
463 [마운틴 오디세이-심산의 산악문학 탐사기] + 19 file 심산 2018-03-13 2284
462 한국산서회와 함께 하는 인문산행 안내 + 5 file 심산 2018-02-23 775
461 현재 수강신청 접수중입니다 + 3 file 심산 2018-01-21 638
460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해가 떠오르고 + 1 file 심산 2017-12-25 572
459 시칠리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8 file 심산 2017-11-05 1092
458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연휴 되소서 + 4 file 심산 2017-09-27 600
457 수락산의 폭포들을 찾아서 file 심산 2017-09-19 1011
456 심산반 개설 20주년 기념 특별할인 이벤트 file 심산 2017-07-08 722
455 율리안 알프스의 숨은 보석 슬로베니아 + 5 file 심산 2017-07-01 770
454 서울 신촌 봉원사의 영산재를 아십니까? file 심산 2017-05-30 1061
453 젊은 세대에게 새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 2 file 심산 2017-05-28 655
452 하루의 시작은 웃으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 4 file 심산 2017-05-10 789
451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걸까요? + 5 file 심산 2017-03-31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