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22-05-31 15:19:45 IP ADRESS: *.38.1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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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반 48(202215) 수강후기 발췌록

 

열정만 가득했던 방랑자의 이정표

 

그저 시나리오에 관심이 생겨 무작정 시작한 독학, 막다른 길에 다다라 심산스쿨을 발견했습니다. 피칭, 베껴쓰기, 시나리오 작성을 하면서 나태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현실을 알게 해준 선생님의 가르침은 열정만 가득했던 방랑자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특히 베껴쓰기는 시나리오의 시야를 넓혀주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핑계 대며 시나리오를 완성 짓지 못했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장을 보겠다는 심정으로 꼭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닳디 닳은 감각을 일깨워주다

 

항상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게으르고 나태한 직장인으로서 큰 결심을 하고 등록을 했는데, 강의를 들은 시간들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이루고자 했던 시나리오 집필은 이번 기수에서 달성하지 못해 자책뿐이지만, 다음 기수에서는 꼭 완필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너무나 유익했고, 닳디 닳은 제자신의 감각을 조금이나마 잠시나마 깨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뒷풀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안 끝날 것만 같던 수업이 벌써 종강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로 영화 강의를 들은 게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시나리오를 작성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시나리오 베껴쓰기와 피칭 등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시나리오 작가의 현실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업계 이야기 및 제작 과정에 대한 썰이 재미있고 감명 깊었는데요. 오프라인 수업이라면 뒷풀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매주 수요일마다 선생님과 동기분들을 만나면서 반복된 일상에서 활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곳에서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리뷰라기보다는 후기 그리고 제언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언젠간 써야지 하며 세월만 보내다가 용기를 내어 심산 스쿨에 등록했습니다. 리뷰라기보다 후기로 적어 봅니다.

 

1.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

 

사실 글을 쓰면서도 그 이야기가 얼마나 재밌고 주인공은 누구이며 캐릭터는 어떤지, 어떤 플롯으로 구성되고 관객이 그것을 이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채 그냥 제가 아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 제 얘기가 얼마나 재미없고 말이 안되는지를 알게 되고 걸러내는 시간이었습니다.

 

2. 베껴쓰기

 

베껴쓰기를 하면서 영화를 더욱 자세하고 세세하게 보며, 스토리의 전개와 주인공의 변화,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장치들을 보게 됐습니다. 영화를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작법으로 보며 달라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글쓰기는 어렵다.

 

배우면 배울수록 쓰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며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알게 된 걸 제 글에 넣을 생각을 하니 괜히 즐거워하는 저를 발견하며 글쓰기의 재미에 대해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4.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한 것들.

 

심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정말 시나리오를 써서 제출해 만신창이로 털리고 싶었는데...평생 핑계만 데며 살면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열심히 도전하겠습니다.

 

5. 아쉬움

 

코로나로 인해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다보니, 더 많이 물어보고 좀더 참여 의식을 갖고 시나리오 쓰기게 집중하지 않았을까 하는, 코로나로 인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욕도 직접 못 듣고 온라인으로 들으니 약해서~~

 

함께 강의 들은 모든 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언젠가 어떤 영화에서 심산48기분의 이름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PS : 건의 드립니다. 수업에 더 집중하고 참여하는 방법을 위해, 강의하시는 날의 주제에 대한 질문 1가지를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듣기 준비하며 질문할 것도 준비하며 선행 학습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먼저 공부를 안해서 반성의 의미로 억지로 공부하려고)

 

심산 선생님의 좋은 강의,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강의 부탁드립니다().

 

시나리오를 배우러 왔다가 스스로를 파악할 필요성을 배운 수업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나리오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으로 본 수업을 신청하였습니다. 작법서에서 보던 내용은 너무 피상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업 첫날, ‘인류 역사에서 시나리오가 서 있는 위치라는 다소 넓고 추상적인 주제를 이야기한 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곧바로 상업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현실적인 수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너무 신선했고, 정신없이 수업을 따라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베껴쓰기도 하고 첫 장편 시나리오(라 쓰고 초초초초고라 읽습니다.)도 얼레벌레 완성했습니다. 선생님과 동료 분들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사실 진짜 피상적인 건 작법서가 아니라 저 자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지금까지 제가 무슨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할 건지 구체적인 상을 떠올리지 않고 읽는 이들이 이 모든 걸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왔었습니다. 멋져보이게 포장하려한다거나 꾸미지 않고, 하려는 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교는 일단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를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계 이후에 부려야 할 거 같네요.

 

이러한 경험 덕분에 어떠한 관념을 머리에만 꽁꽁 안고 있지 말고 일단 손으로 써야 하며, 이것도 일종의 기술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쓰고 고치고 다듬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시간을 거치며 그래서 네 주인공이 하려는 게 뭔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볼 수 있었고, 이 고민은 그래서 너 자신이 하려는 일은 뭔데? 너 뭐 하고 싶어?’라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쩌다보니 이야기 자체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쓰는 저 자신에 대한 생각들을 동시에 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차피 인생에 정답은 없고 어떤 답을 내리든 치열한 고민과 판단 하에 내린 답이라면 다 오케이일 거 같아서 우선 요리조리 손을 움직이며 치열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의 물꼬를 틀 수 있어서 또 다양한 연령대의 동료 분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선생님과 동료 분들의 얼굴을 직접 뵐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은 아쉽지만, 원격강의 특유의 서먹한 동지애도 나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디에 계시든 무슨 일을 하시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시장이라는 허허벌판에 나가서 제자들이 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마음

 

작년 중순, 영화를 하기로 마음먹은 지 장장 8년이 돼가고 있었다. 이 이상 영화를 하는 걸 미뤄서는 영영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 그래서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한겨레 영화연출 워크숍에 등록했다. 그때는 사실 사고를 치는 일에 가까웠다. 당시 나는 부당해고를 당해서 1년 이상을 싸우고 있었고, 실업급여마저 끊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길 확률이 3%도 안 된다던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서 덜컥 이기게 된 거다. 영영 못 받을 줄 알았던 1년 치 연봉이 계좌에 들어오고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던 걸까. 어쨌든 나는 그렇게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겨레 영화연출 워크숍을 잘 끝마치고 15분짜리 단편영화를 내 필모의 한편에 갖게 됐다. 그리고 오직 연출할 때만 불타오르는 나를 발견했다. 이후 감독이 되는 길에 대한 고민을 이것저것 했었다. 원래 계획대로 시나리오 작가를 거쳐 감독이 되든, 아카데미나 명필릅랩처럼 장편을 찍게 해주는 학교에 가든, 결국엔 내 장편 시나리오가 있어야만 했다. 애초에 지향이 작가 겸 감독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심산스쿨에 발을 들이게 됐다. 선생님이 번역하신 시나리오 가이드나 대부 시나리오 제작 노트 등이 계기가 됐다. 둘 다 영화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 책들이고, 번역에도 공을 많이 들이신 게 보였다. 강의를 듣기 전부터 이 책들을 통해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렇게 올 초부터 첫 강의를 듣게 됐다.

 

초반 강의는 스토리텔링의 역사와 충무로 시장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했다. 단순한 작법 강의가 아니라는 걸 이때부터 깨달았고, 덕분에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시야가 훨씬 폭넓어졌다. 강의 초반부터 느낀 건, 선생님은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철저하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스타일이라는 점이었다. 시장이라는 허허벌판에 나가서 제자들이 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강의는 온라인을 통해 줌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선생님이나 동기들과 만날 기회는 적었지만, 시간 절약에서는 장점도 있었다. 그래도 언젠가 상급반 수업을 듣게 되면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으면 한다. 이후에는 피칭 수업이 진행됐는데, 이때 사정없이 털렸던 기억이 있다. 한 표도 못 받고 꼴찌를 했었다. 말이나 글로 어디 가서 이렇게까지 털려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시나리오 가이드를 중심으로 작법 강의가 시작됐다. 선생님이 책 내용을 중심으로 직접 영화를 분석하시는 강의들이 이어졌다. 헐리웃 고전부터 최근의 한국 영화까지 폭넓게 영화를 선정하신 기억이 난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점도 더 폭넓어졌다. 이전의 나는 상업영화를 좀 무시하는 성향들이 있었고, 이번에 선생님 강의를 들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결국, 상업영화든 예술영화든 좋은 영화를 만드는 건 대단히 어렵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수업 중반에 중요한 과제가 있었는데, 바로 시나리오 베껴 쓰기였다. 장편영화를 한편 골라서 시나리오로 필사하는 과제였다. 선생님은 상업 장편 시나리오 수업을 지향하셨기 때문에 그에 맞는 영화를 고르는 게 좋았다. 원래 고전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그렇게 매드맥스 퓨리로드를 선택했다.

 

이 과제가 왜 중요했냐면, 마감 시간까지 과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 이후 수업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다. 초반 강의부터 공지를 해주셨기 때문에 시간 여유는 충분했다. 그러나 내가 베껴 쓰기엔 너무 힘든 시나리오를 고른 게 문제였다. 매드맥스 퓨리로드는 액션 씬이 굉장히 많았고 연출 템포도 무척 빨랐다. 액션 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려면 같은 샷을 여러 번 돌려 봐야만 했다. 결국, 마감 몇주 전까지도 진도가 별로 나가질 않았다. 덕분에 마감 열흘 전부터는 잠을 줄이고 베껴 쓰기에 매진했다. 사실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선생님 수업을 이어 듣고 싶었다. 그만큼 선생님 수업의 질이 좋았다.

 

수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의 사운드적인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신 거였다. 항상 영화의 미술적인 부분(관객이 눈으로 보는 것들)과 문학적인 부분(영화가 가진 이야기들)에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생각해 왔는데, 사운드적인 부분(관객이 귀로 듣는 것들)에 대해서는 늘 중요성을 간과했던 거 같다.

 

그렇게 마감일에 힘겹게 베껴 쓰기 과제를 제출했다. 그리고 장편 시나리오를 보는 눈 자체가 달라졌다. 씬리스트를 나누고 시퀀스를 나누는 과정에서 장편영화가 어떤 덩어리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후 계속해서 시나리오 가이드의 3장과 4장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어졌다. 선생님은 어떻게든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초고를 제출하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이디어를 만지작거리고, 레퍼런스를 찾고, 취재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 버렸던 거다. 안타까웠지만 돌이킬 수는 없었다. 다음에는 꼭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뵈려 한다.

 

선생님은 내가 아는 인물 중에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와 가장 비슷하신 거 같다. 본인의 지난 세월도, 지금 모습도 후회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느낌이었다. 통속적인 사회적 가치관들에 얽매이시는 모습이 별로 없었다. 이런 부분들에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늘 악의는 없으셨던 거 같다. 제자들을 기본적으로 아끼고 좋아하신다는 게 느껴졌다.

 

나는 강의가 모두 끝나도 나서야 선생님과 동기들을 처음 봤다. 이전에 참여하려던 모임들이 모두 엎어졌기 때문이다. 해람이라는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뭔가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았다. 반년 동안 영화 촬영을 했던 워크숍보다 그게 더 진해서 의외였다. 심산스쿨에는 뭔가 사람 냄새 나는 게 있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청년유니온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기에 상급반 수업은 이어서 참여할 수가 없다. 무척 안타깝지만, 단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다. 의리는 어려울 때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던가. 나에게는 힘들 때 함께 싸워준 소중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덕분에 영화를 시작할 수가 있었다.

 

2년쯤 뒤에 여러 개의 장편 시나리오를 들고 상급반 수업에 등록하려고 한다. 그때까지 선생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말이다. 수업에 대해서는 심산스쿨이 아니면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런 양질의 수업은 들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영화에 대해서 배운게 ''이라고 치면, 이번에는 ''이나 '십만'쯤 되는거 같다. 단위 자체가 달랐다.

 

동기분들도 모두 건강하고 잘 지내셨으면 한다. 모두 좋은 분들이었고 앞으로도 이따금 뵙고 지내면 참 좋겠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뭐든 골라잡아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일을 해서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걸 하라고 하셨다. 다행히 나는 이번에 연출해본 경험이 참 좋았다. 사실 촬영 전날까지는 우울감에 시달리고 멘탈이 깨져 있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자 거짓말처럼 기운이 나고 멘탈이 회복됐다. 노동을 통해서 그런 경험을 한 건 처음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어떻게든 영화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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