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작 [태양은 없다]를 다시 보다 2024년 3월 13일 재개봉을 자축하며 모처럼 봄볕이 따사로왔던 토요일 오후, 무려 25년 전에 만들어진 ‘추억 속의 옛영화’를 보러갔습니다. 1999년 1월 1일에 전국개봉에 돌입했던 [태양은 없다]입니다. 오늘 극장에서 ...

  • 1997년작 [비트]를 다시 보다 2024년 3월 6일 재개봉을 자축하며 제게는 [비트]를 개봉하던 날(1997년 5월 3일)의 기억이 마치 어제의 일인 것처럼 너무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벌써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군요. 김성수가 연출하고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서...

  •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

  •   목숨값 단돈 500만원! 이름값 1000억?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 인생 벼랑 끝, 살기 위해 이름까지 팔게 된 ‘이만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바지사장 세계에서 탁월한 계산 능력 하나로 가늘고 길게 버텨온 그가 큰 거 한방 터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

  • 나무 그늘 아래로 책상을 옮겨 김시습을 읽다 1 오래된 친구와 모처럼 연락이 닿아 함께 점심을 먹었다. 허름한 백반집에 마주 앉은 우리는 정오도 되기 전부터 낮술을 기울였다. 쓸모는 없는 대신 정겨운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세 번째 소주병...

  •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여행의 순간 1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딘가’가 아니라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사진이 있다. 혹은, 그와 역방향으로, 그 사진을 보면 문득 다 떨쳐...

  • [화산344] 안양 삼성산 숨은계곡 2024년 2월 27일(화) 경인교대 위쪽의 숨은계곡으로 나들이. 삼성산 숨은계곡에 오늘처럼 물이 많은 날은 처음 보았다. 얼마 전의 폭설로 내린 눈의 무게 때문에 아름드리 소나무들도 몇몇 쓰러져 있고. 기온이 그다지 낮지는 않은데 바...

  • [화산343] 남양주 수락산 옥류동 폭포산행 2024년 2월 20일(화) 어제가 우수(雨水)였다. 우수답게 봄비가 내린 덕에 수락산 청학골에 계곡 물소리가 우렁찼다. 겨울 내내 막혀있던 귀가 뻥 뚫리는 듯했고 덩달아 가슴도 크게 열렸다. 몇 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들을 거슬러...